사진 : 박지현 더스타 사진기자 thestar@chosun.com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피프빌리지 관객라운지에서 열린 영화 <페어러브> 아주담담에서 배우 안성기는 "나이만 오십이 넘었지 여자와 함께 있을 땐 마치 10대와 같은 어린 정신을 가졌다.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나이차가 많이 나면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마치 '불륜'처럼 느껴질 듯 해 내 스스로가 좀 더 순수해 지자고 다짐했다"라면서, "마음도 그렇고 눈빛도 그러하면 영화도 좋게 보여지지 않을 까 생각한다. 시사회 영상을 보고 잘 나와서 개인적으로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하나는 "이 영화를 보고 나도 꼭 저처럼 연애를 하고 싶다고 생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제 시사회에서 여자분들의 탄성과 폭발적인 반응에 정말 놀랬다. 안성기 선배님이 너무 멋지게 나왔으니 많은 기대해달라"고.
또, 극중 서른 살 나이차를 극복한 안성기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단지 선배 배우가 아닌 또래 배우들에게는 나오지 않는 중후함과 배울 점이 정말 많았다. 내가 보기엔 나와 선배님의 관계가 참 잘 어울리더라(웃음)"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안성기는 "이 영화처럼 어른이 아닌, 아이들과 같은 마음으로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페어 러브'는 사진수리기사로 살아가는 50대 후반 노총각(안성기 분)이 친구의 부탁으로 26세 연하의 여대생(이하나 분)을 만나 사랑과 인생의 의미를 다시 느끼는 과정을 담은 러브스토리로 오는 2010년 1월 개봉예정.
<더스타 14th PIFF 특집>은 아마폴라 델리(대표 : 오장희, 윤상준)와 함께 합니다.
글 박정민 더스타 PD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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