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데뷔 1년여 만에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룹 '엑소' / SM 제공
요즘 청소년 인기 검색어가 바로 '엑소(EXO)'다.
비스트 인피니트 등 핫한 아이돌 그룹과 당당히 경쟁, 첫 번째 정규앨범 타이틀곡 '늑대와 미녀'와 후속곡 '으르렁'으로 가요계 정상을 거머쥔 열 두 명의 늑대들은 요즘 대세가 됐다. 최근 1집 리패키지 앨범 기준 교보문고 핫트랙스 음반판매 순위(8월 28일 자)도 1위다.
EXO-K EXO-M이 아닌, 하나의 'EXO'로 1년 뒤 지금 첫 활동을 시작한 이들의 무대는 백댄서들이 설 자리가 없을 정도로 시종일관 카메라를 꽉 채운다. 처음 여섯 멤버들이 무대를 장악하고 뒤 이어 나머지 멤버들이 합류하는 결합 형태의 무대 퍼포먼스 또한 눈길을 샀다.
게다가 '늑대와 미녀'와 '으르렁'의 활동시기도 여름방학 시즌에 맞물려 10대 소녀 팬들은 더할 나위없이 환호했다. '늑대들이 교복을 입는다'란 앨범 콘셉트도 적중했다. 여기에 훨칠한 키와 조각같은 외모를 더해 '아이돌'다운 완벽함을 추구한 엑소를 더스타가 만났다.
타 방송 스케줄과 겹쳐 아쉽게도 첸-루한-타오-크리스-카이-찬열 등 여섯 멤버들과 함께 한 이번 인터뷰의 시작은 공백기간 스케줄. 카이는 "해외 프로모션 등 팬들에게 잊혀지지 않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어요. 긴 시간을 준비해서 그런지 정규앨범 수록곡도 훌륭하고, 연습시간이 많아 실력도 부쩍 늘어서 기분이 매우 좋죠"
데뷔 후 첫 정규앨범 XOXO (KISS&HUG)를 발매 전, '교복' 콘셉트의 증명사진 티저를 공개해 화제가 됐던 엑소는 교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로 수려한 외모의 '카이'와 '세훈'을 꼽았다. 이어 팬들이 모르는 의외의 매력을 가진 멤버로 ‘시우민의 가창력’과 ‘펑키한 매력의 소유자 첸’ 등을 꼽았다.
멤버들의 숙소 생활도 궁금했다. 항상 새우잠을 청해 모성애를 자극한다는 수호, 여성스러운 섬세함으로 ‘해물탕’을 끓여 멤버들의 몸보신에 앞장선다는 디오와, 찬열의 ‘라면땅’ 맛이 일품이라는 이들은 회식 이야기에 무척 열광했다. “반복적인 연습이나 활동 등으로 살은 찌지 않아요. 치킨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밤 늦게 먹는 것을 꾹 참고 자제하는 편이죠” 또, 피부나 체형 관리에 민감한 멤버로 수호-레이-시우민 등이 그 순위를 다퉜다.
‘대세’ 엑소에게 여름휴가도 사치라지만, 이들에게 24시간의 달콤한 휴식시간이 주어진다면? “우선 부모님 찾아 뵙고.. 계곡에 놀러가고 싶어요. 일정도 다 제쳐두고! 가능할까요?(웃음)”
다방면으로 활동 폭을 넓히고 싶다는 바람은 엑소도 마찬가지다. 배우를 꿈꾼다는 크리스, 고정 MC도 자신 있다는 찬열, 유닛 또는 솔로활동을 꼭 해보고 싶다는 카이,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보이고 싶다는 첸 등 무궁무진하다.
마치며, 2년 차 아이돌 그룹 엑소의 하반기 목표를 물었다. “연말 시상식서 조금 큰? 상!” 그래서 찬열의 수상소감을 미리 들어봤다. “이런 큰 상을 탈 줄은 예상도 못했고요, 영광이고, 이수만 선생님을 비롯, 스태프들과 매니저 형들, 팬들, 감사하고 사랑하고요, 부모님 사랑해요!” 방송 멘트는 걷어달라고 했다. “친구들아, 나 가수 됐어! 하하하!”
한편, 오늘(30일) 더스타-곰TV를 통해 공개된 EXO(엑소)의 더스타 HD 인터뷰(8개)를 보고 각각 기사 하단에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멤버별 폴라로이드 사진(6명)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기간은 9월 8일까지, 발표는 10일.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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