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토그래퍼 홍주표 / 크레딧라인스튜디오 creditline.co.kr
"내 인생 최고의 작품? <꽃미남 라면가게> 였으면"
"홍일점이라 부럽다고? 형이라고 부르던데?"
평균 시청률 2.72%, 최고 시청률 3.26%, 케이블TV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케이블 드라마계의 신화 tvN <꽃미남 라면가게>의 중심에 서 있는 여주인공 이청아를 만났다. 인터뷰 내내 극중 양은비를 만난건지 배우 이청아를 만난건지 헷갈릴만큼 혼란스러웠다. 그만큼 이청아는 실제 삶 속에서도 양은비로 살고 있었다.
햇수로 10년째 연기 생활을 하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했지만 이번 작품 만큼 그를 빛나게 만든 작품도 없었다. 그렇기에 <꽃미남 라면가게>는 이청아에게 남다른 작품이다. "<꽃미남 라면가게>는 제 자신을 너무나도 많이 변화시키고 있어요. 저를 움직이게 만들었죠. 2부 남았지만 <꽃미남 라면가게>를 제 인생 최고의 작품으로 꼽고 싶어요"
맞춤옷을 입은 듯한 캐릭터, 날개 돋힌 듯 하늘 높이 날고 있는 시청률이 그를 춤추게 하지만, 4명의 꽃미남들이 주목 받는 작품이라 아쉬울 법도 했다. "F4에게 사랑을 쏠리게 해주는 게 접니다. 처음부터 남자배우들이 돋보이게 하려고 작정하고 들어왔어요"라고 말하는 어투엔 당당함이 베어있다. "오히려 시청자들이 자기 취향에 따라 '바울이가 좋아' '치수가 좋아' 할 때 괜히 제가 뿌듯하던데요?"
신흥 F4가 잘 해줄 것 같다고 했더니 "동성화 됐어요. 전혀 안 챙겨줘요"라며 부정했다. "내가 형인지 동생인지. 저 분이 오빤지 형인지 헷갈린다. 메이킹 영상을 보면 알 거다." 그럼 실제로 잘 따르는 사람은 누구냐고 물었다. "바울이랑 현우가 참 누나처럼 대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형 대하듯 하네요. 왜 그렇게 됐을까요?"
누나를 형처럼 대한다던 꽃무리 중 온갖 러브신을 함께한 정일우와의 관계진전도 문득 궁금해졌다. "일우 씨와는 키스신을 찍고 나서 더 뻔뻔해졌죠. '이 각도는 아닌 것 같아. 일로 가자' 이런 대화를 서슴없이 할 정도로요. 말 안하려고 했는데… 유혈 키스신은 정말 잊지 못할 거예요"
올 한해를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마무리하게 된 그에게 배우로서의 점수를 매겨봐 달라고 부탁했다. 이청아는 90점이라는 후한 점수를 자신에게 줬다. "사실 연기를 죽을때까지 해야 겠다는 결심을 한 지는 1년도 채 안됐어요. <그저 바라보다가>라는 작품할 때 황정민 선배의 연기를 보고 '상대의 연기를 보면 내 연기가 나오는 구나'라는 걸 깨달았죠. 그신 끝나고 방송으로 확인해 보니 연기도 너무 좋더라고요. 이번에도 '내 상대역의 연기는 내가 만들어 주는거다'라고 생각하니 너무 행복하던 걸요?"
A형 이청아에게 묻는 50/50 단발 퀴즈
성숙미 vs 동안미녀 : 동안미녀 "시간이 흐르면 성숙해 질 수 있으니까"
코미디 vs 멜로 : 멜로 "멜로 장르를 원래 좋아한다. 그리고, 하고 싶다."
꽃미남 vs 짐승남 : 짐승남 "건강한 사람을 보면 나도 건강해지고 싶을 것 같다."
흥행성 vs 작품성 : 작품성 "아직 고생을 더 하고 싶나보다.(웃음)"
먹기 vs 잠자기 : 먹기 "하루 3끼, 남자가 봤을 때 중간 정도의 양을 먹는다."
색다른 스타 이야기 더스타(www.the-star.co.kr)에서는 본 기사 하단에 댓글을 남긴 독자 중 1명을 선정, 이청아의 친필사인 즉석포토를 증정한다. 기간은 19일까지, 발표는 21일.(더스타 이벤트 공지사항 참고)
글 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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