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토그래퍼 이제성 민트스튜디오 mintstudio.com
10인조 혼성그룹 ‘남녀공학’의 여성 멤버로만 구성된 유닛 ‘파이브돌스(5dolls)’.
신시사이저(synthesizer) 기반의 중독성 강한 팝댄스곡 ‘너말이야’,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강렬한 비트가 조화를 이룬 ‘입술자국’의 각기 다른 매력의 더블 타이틀곡을 선보이며 걸그룹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그녀들을 만났다.
댄스그룹은 뭐니뭐니해도 무대 위 안무 동작이 포인트. '너말이야'는 목을 절도 있게 꺾어 넘기는 일명 ‘목 꺾이 춤’을, ‘입술자국’은 엉덩이를 쭉 내밀고 살짝 흔드는 앙증맞은 ‘짱구춤’을 연상케한 동작을 선보였다. 의상 또한 소속사 대표가 직접 디자인해 무대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일명 '트레이닝복' 컨셉이다.
의상과 함께 화제를 모았던 더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또한 눈길을 준다. 찬미, 은교와 호흡을 맞춘 남자 주인공이 바로 박재범이기 때문이다.
스토리가 연결되는 두 뮤직비디오에 대해 “재범오빠와 전 같은 실용음악과 학생이고, 은교는 무용과 학생으로 나와요. 오빠와는 같은 과 친구이다 보니 서로 친해졌고 백혈병에 걸린 나를 오빠가 도와주는 상황인데 이런 사실을 모르는 은교가 저희 사이를 질투하다 나중에 사실을 알게 되고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되는 거죠”라고 찬미가 또박또박 설명했다.
'남녀공학' 멤버로 활동했었던 당시의 혜원은 “오빠들은 상체를 자유롭게 벗어도 되지만 저흰 매번 화장실에서 갈아입어야 돼서 불편했어요. 대신 우리의 눈은 항상 즐거웠죠(웃음)”라고 말했다. 또, 열명이나 되는 멤버였기에 의사 전달에 대한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한 멤버가 말할 때 경청해서 듣자”는 자신들만의 룰을 정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날 ‘절대 사돈 지간을 맺고 싶지 않은 멤버’로는 만장일치로 혜원이 뽑혔다. 이에 수미는 “혜원이가 아기가 울까봐 겁을 내는 편이어서 내 자식도 무서워 할 것 같다”고 했고, 룸메이트 은교는 “혜원이 방이 정말 더러워서 자식까지 그렇게 키울 것 같다”고 말해 분위기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남녀공학' 활동 당시 짧은 활동기간으로 신인상을 타지 못한 게 가장 아쉬웠었다는 파이브돌스. 그녀들의 2011년 목표는 당연 "신인상 수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본 인터뷰 기사 하단에 댓글을 남기면 파이브돌스의 친필싸인이 담긴 <Charming five girls> 앨범 10매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마감은 3월 16일까지.
글 글 : 장은경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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