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토그래퍼 이제성 / 민트스튜디오 mintst@mintstudio.com
프로듀서 비, 냉정하고 사장티 팍팍 내는 진정한 연예인!
‘무대 퍼포먼스? 노출증 환자로 인식할까 두려워 다른 데선 안 해’
파워풀한 댄스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인정받고자 노력하는 ‘비’가 야심차게 준비한 시크한 느낌의 실력파 아이돌 그룹 ‘엠블랙’을 내놓았다.
‘비’의 그늘에 가려진, 배후가 ‘비’라는 유명세를 과감히 딛고 일어서려는 의지로 ‘절대적 자질을 갖춘 음악 하는 소년들’이라는 컨셉에 맞게 아직 보여줄 게 많다는 겸손한 자세로 인터뷰에 임한 엠블랙(MBLAQ). 그저 멋지기만 하다.
“엠블랙 결성이요? 당연 오디션을 봤죠. 다섯 명 전원이 ‘제이튠 캠프’라는 곳에서 비공개로 1년 반 동안 철저히 준비해 탄생한 그룹이 바로 우리에요.”
그들은 타이틀곡 ‘Oh Yeah’를 비롯해 3곡으로 이뤄진 이번 첫번째 미니앨범의 주는 단순한 댄스곡의 한계를 넘어선 흑인음악에 베이스를 둔, 부드러움과 강렬함을 모두 담아낸 아날로그 형식의 라이브 세션 연주로 녹음한 것이 특징이라고 자랑했다.
최근 보여진 무대 위에서의 퍼포먼스, 반응이 어떤가?
“일명 ‘노출증 환자’라고 불리울 만큼 과감히 시도한 것이 좀 무리였었나봐요.(웃음) 요즘엔 가요 프로그램 외에도 다른 곳에서 보여줄 수 있느냐고 부탁을 많이 하는데 정중히 거절해요. 오늘은 준군의 어깨라인 정도?”
무대에서 특히 팬들의 반응과 환호성이 커질수록 신경이 많이 쓰인다는 그들. 더 잘해야지 하는 생각에 때론 부담이 되곤 한다고. “이 부분에서 이렇게 했는데? 실망하면 어쩌지…”
유독 엠블랙 멤버 전원이 모두 A형이라는 사실. 놀랄 만 하다. 그렇다면 모두 소심한가?
“꼭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A형은 다들 인식이 ‘소심남’이라고 보여지잖아요? 근데, 무대 위에서도 그러면 절대 안되죠. 오히려 꼼꼼히 체크해서 실수를 최소화 하는 장점이 있어 좋아요. 아직 숙소 생활하면서 서로 다툰 기억도 없구요.(웃음)”
요즘 남성 아이돌 그룹에 별명이 붙는다. 2PM은 ‘짐승돌’ 이라던데…
“우린 시크돌이라고 불리우거든요. 팬들이 붙여 준 별명이라 감사했죠. 무대위에서만 그렇게 보여 붙은 별명인데 나름 성공한 것 같아서요. 하지만 무대 밖 우리 모습은 ‘개그돌’이죠. 숨기면 가식이 되는 것처럼 보이는 게 싫어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 보여주고 싶어요.”
말 나오기가 무섭게 천둥은 애니메이션 <둘리>의 꼴뚜기 왕자를 보여주겠다며 나섰고, 지오는 영화배우 한석규를, 또 이준은 나비가 날아간다고 외치는 <날아라 슈퍼보드>의 사오정 흉내까지 냈다.
평소 프로듀서이자 사장인 ‘비’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해보자는 말에,
“얼마 전 영화 <닌자어쌔신>의 시사회도 함께 봤고, 밥도 같이 먹고… 평소 친한 형님 동생하면서 편하게 지내지만 프로듀서로 바뀐 그 분을 보자면 정말 냉정하고 사장티도 팍팍 내거든요, 후훗! 늘 곁에서 두 가지 모습을 한번에 보게 되니 진정 연예인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웃음)”
세월이 지나도 노력하는 그룹이 되겠다던 미르. 대체될 수 없는 사람이 되자고 한 천둥의 의지 앞에선 절대적 자질을 갖춘 그룹 ‘엠블랙’ 이란 수식어 또한 제법 어울릴 만 하다.
“안녕하세요? 엠블랙! 입니다! 예쁘게 봐주세욥!”
그룹 '엠블랙'의 인터뷰 영상은 케이블 채널 <비즈니스앤>을 통해서도 방송됩니다.
21일 (토) PM 9:50, AM 1:50
22일 (일) AM 08:50, PM 12:50, PM 9:50
23일 (월) AM 08:50, PM 12:50
글 더스타 이영화 PD / movieb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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