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동영상] 신예 임주은, '제 연기, 혼(魂)에 담아 보여드릴께요!'
기사입력 : 2009.07.13 오후 12:41
임주은

임주은 "우선 굉장히 기대가 되요. 귀신을 많이 볼거라는 기대감이죠, 하하!" / 더스타 thestar@chosun.com


"부담감요? 일단 짊어지고 가야죠!"


신예 임주은이 올 여름, 안방극장을 오싹하게 만들어 줄 드라마 <혼>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우선 굉장히 기대가 되요. 귀신을 많이 볼 거라는 기대감이죠, 하하!"


억울하게 죽은 혼이 여고생의 몸에 빙의되면서 악을 응징한다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 <혼>(극본 : 인은아, 고은님, 박영숙, 연출 : 김상호, 강대선 )의 여주인공 발탁의 계기는 바로 공개 오디션.


"1058명요? 전 본 적이 없어요. 제가 오디션을 볼 당시엔 144명이었죠. 오디션 현장 분위기는 오히려 신나고 즐거웠어요. 처음 본 경쟁자들이었지만 금새 친구로 삼아버린걸요?"


임주은은 최종 오디션 당시 별 다른 특기를 보여준 건 없다고.


"한국무용을 보여줬는데요... 좀 달리 보여드려야 할 것 같아 내 식으로 바꿔서 이른바 퓨전무용을 감독님께 선사했죠. 그 모습을 본 감독님은 마치 살풀이 같다며 웃으시더라구요"


이어 무언가 계속 보여줄 게 없더냐 라는 말에 자신 있게 말한 것이 바로 고교시절 제2외국어로 배웠던 '독일어'. 근데 문제는 독일어를 전공한 감독님이었다는 것.


"정말 당황했어요. 엎친 데 덮친 격이어서 어쩔 줄 몰라 했었는데 (감독님이) 웃으면서 그냥 하지 말라 말리셨죠"


제 갈색 눈동자와 허스키한 보이스 등 잘 보세요, 이끌리지 않나요? / 더스타 thestar@chosun.com

제 갈색 눈동자와 허스키한 보이스 등 잘 보세요, 이끌리지 않나요? / 더스타 thestar@chosun.com


임주은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낙점한 이유에 대해 본인에게 직접 물었더니,


"매력이 넘치니까요.(웃음) 가수 <브라운 아이즈> 아닌 제 갈색 눈동자와 허스키한 보이스 등 잘 보세요, 이끌리지 않나요, 호호!" 정말 뻔뻔스러울 정도로 당찬 그녀였다. 


캐스팅 직후, 임주은이 한 연기 트레이닝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바로 감독님과의 시청각 교육! 타 방송사의 공포드라마나 영화 등을 틈틈이 모니터링 하면서 자신만의 캐릭터 연구와 내공을 쌓아왔다는 그녀는 첫 방송 데뷔가 '예능프로그램' 이었더라.


"무엇보다 신인의 매력은 신선하다는 점이 예능에선 통했던 것 같아요. 특별한 데뷔 무대였다라고 하기 보단 발랄함과 신선함? 그런 점이 절 예능으로 이끌게 만들었죠. 하지만, 지금은 연기가 더 좋아요"


최근 개봉한 공포영화 <여고괴담5>의 손은서와는 절친한 학교 선후배 사이. 재학시절 학교 워크샵(동덕여대 방송연예과)을 통해 그녀와 친해졌다는 임주은은 아쉽게도 손은서가 출연했던 <여고괴담> 오디션에 참가를 못했다고.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죠. 그 당시 제 몸이 너무나 안 좋았어요. (손)은서 언니하고는 지금도 연락을 하곤 해요. 신인으로서의 고충도 서로 위로해주고..."

자유로의 귀신이야기! 정말 궁금했어요. 그 후로 줄곧 관찰했는데 결국 보질 못한 것이 아쉽네요 / 더스타 thestar@chosun.com

자유로의 귀신이야기! 정말 궁금했어요. 그 후로 줄곧 관찰했는데 결국 보질 못한 것이 아쉽네요 / 더스타 thestar@chosun.com


선배 배우 김희애와 배종옥을 우상으로 삼는다는 임주은은 자신의 캐릭터가 밝고 어두운 이미지가 모두 맞는 듯 하다며 항상 '카멜레온' 같은 여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제 안의 4차원 세계가 있다고 봐요. 자기만의 세계. 그렇다고 남들과 담 쌓고 살고 싶진 않아요. 그걸 제 색깔로 표현하고 공유하고 싶거든요. 항상 밝고 때론 여성미 넘치고, 또 어른스러운 그런 친한 친구로 주변 사람들에게 대할래요"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혼>이 정말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인터뷰 내내 심어준 신예 임주은. 보여줄 거 없냐고 물었더니 대뜸 임주은표 속사포 랩(RAP)?을 선사하기도.


"첫 데뷔작이 공포물이지만, 그 인물로 국한되고 싶진 않아요, 그저 그 인물이 제 또 다른 단면일 뿐이죠. 최근 파주 액션스쿨을 오가면서 일산 자유로를 거치는데, 사람들이 늘 알고 있는 자유로의 귀신이야기! 정말 궁금했어요. 그 후로 줄곧 관찰했는데 결국 보질 못한 것이 아쉽네요, 하하!"


공포드라마의 주인공답게(?) 농담도 잘했다. 귀신을 보기 위해 관찰했다던 그녀의 호기심이야말로 배우로서의 표본이자 꼭 갖추어야 할 재능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글 더스타 이영화 PD / movieb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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