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마리끌레르 제공
김슬기가 걸크러시 매력을 뽐냈다.
20일 매거진 '마리끌레르' 측이 ‘젠더프리(GENDER FREE) 2023’ 프로젝트에 참여한 김슬기의 화보를 공개했다.
6년째 이어지고 있는 ‘젠더프리 2023’ 프로젝트에 참여한 김슬기의 화보가 패션 매거진 ‘마리끌레르’ 4월호에서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성 배우들이 영화나 연극, 드라마 속 남성 캐릭터의 한 장면을 연기하는 ‘젠더프리’는 보다 많은 배우가 작품 속 세계에서 어떤 인물로서든 존재하기를 바라며 기획됐다.
화보 속 김슬기는 강인한 안광을 빛내며 카메라를 응시, 유니크한 아우라로 프레임을 가득 채우고 있다. 숏 기장의 재킷과 팬츠를 매치해 내추럴한 무드를 선보이면서도, 진주 네크리스 포인트로 룩의 강약을 준 것이 인상적이다. 김슬기의 대담하고도 시크한 포즈 역시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이어 김슬기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속 방송국 PD ‘배영재’의 대사를 선택해 연기했다. 비틀린 현실과 범사회적 광기에 반감을 드러내는 인물의 모습은 김슬기만의 촘촘한 해석이 더해져 빈틈없이 완성됐다. 김슬기의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한 눈빛, 흡인력을 발휘하는 목소리,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은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함께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김슬기는 “연기는 혼자 하는 예술이 아니며, 나를 내려놓고 타인을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한 일이지 않나. 그래서 배우는 끊임없이 인격을 수양해야 하는 직업이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고 배우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뚜렷한 자기 주관을 전했다. 이어 “카메라 앞에 서면 앵글 안에 갇히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순간에 가장 자유롭다”며, “’연기할 때 살아 있음을 느끼나?’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고민한 끝에 ‘그렇다’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이렇듯 자신만의 연기관으로 대중을 향해 차분하게 다가가고 있는 김슬기의 행보에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모인다.
한편, 김슬기의 화보와 인터뷰 전문은 마리끌레르 4월호와 마리끌레르 웹사이트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지옥’ 속 인물을 연기한 김슬기의 영상은 마리끌레르 유튜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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