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그 코리아 제공

정수정이 고혹적인 '가을 여신'으로 변신했다.

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 9월호를 장식한 정수정의 화보가 공개됐다. 영국 런던에서 촬영한 이번 화보에서 그는 ‘믿고 보는 화보 장인’의 면모를 아낌없이 발산했다.

고풍스러운 풍경에 어우러진 정수정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쏟아지는 햇살만큼 눈부신 비주얼은 보는 이들을 매료시키는가 하면,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프레임을 가득 채우고 있다.

또한, 정수정은 ‘팔색조 배우’답게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롱 스트레이트 헤어와 클래식한 슈트 등 심플한 스타일링으로는 도회적인 시크함을 자아내는가 하면, 흑백의 포트레이트 컷에서는 서정적인 무드가 물씬 풍겨져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만든다.

이처럼 정수정은 눈빛과 포즈 등 디테일에 차이를 두는 섬세함으로 감각적인 '레전드 화보'를 또 한 번 탄생시켰다. 그는 촬영하면서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현장 분위기를 이끌면서도 카메라 앞에 서면 각 콘셉트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 촬영장에 함께 있던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정수정은 김지운 감독의 신작 '거미집'을 통해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는 극 중에서 인기 급상승 중인 신예 배우 한유림 역을 맡는다. 매 작품 안정적인 연기와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변신을 거듭해왔기에 그가 그릴 한유림 캐릭터에 대한 영화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정수정의 더 많은 화보는 <보그 코리아> 9월호와 웹사이트 '보그닷컴'에서 만날 수 있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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