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하 "공주나 여전사가 된 기분"…톰브라운표 키덜트룩 완벽 소화 [화보]
기사입력 : 2022.06.23 오후 3:57
사진: 데이즈드 제공

사진: 데이즈드 제공


김민하가 키덜트 콘셉트 룩을 완벽히 소화했다.


23일 패션 매거진 <데이즈드> 측은 톰브라운과 함께 한 김민하의 화보를 공개했다. 위트와 익살로 무장한 톰브라운의 키덜트 콘셉트 룩과 김민하의 맑은 얼굴, 그리고 대자연의 에너지가 어우러져 꿈결같은 비주얼이 탄생했다.


톰브라운의 해당 컬렉션 테마는 도시 뉴욕을 '어긋난 장난감의 섬'에 비유한 데서 출발했다. 톰브라운 특유의 그레이 컬러와 스트라이프의 변주가 인상적인 룩을 입고 김민하는 상상했다. "이걸 입고 집 근처 찻집에 가서 밀크티를 마시는 모습을 떠올렸어요. 공주나 여전사가 된 기분일 것 같아요."


판타지 장르의 영화, 애니메이션, 만화 캐릭터를 좋아하는 배우 김민하의 '어른 아이'다운 면모와 톰브라운의 독창성이 만나 화면을 수놓았다. 김민하는"제가 가장 솔직하고 순수해질 때는 꿈을 꿀 때인 것 같아요. 평소에는 못 하는 창의적인 생각이 마구 샘솟아요. 그래서 꾼 꿈을 모두 다 적어놓는 편이에요"라고 말했다.


애플TV+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속 '선자'역으로 안정적이면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그는 이민진 작가의 원작 소설을 여러 차례나 거듭해서 읽었다. “선자는 '무너질 줄 아는' 인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게 선자를 더 강하게 만드는 것 같았죠. 우린 늘 강해지라고 교육받지만 선자를 보며 넘어져도 괜찮다고, 울어도 괜찮다고, 나에게 얘기하게 되더라고요. 최근에 책을 다시 읽으면서 느꼈어요”라며 고민의 흔적을 내보였다.


그러면서 파친코의 작품에 녹아 있는, 우리 국민 특유의 '한恨'의 정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예전에 저 자신을 '갯벌'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어요. 세월이 담긴 갯벌은 질퍽하지만 부드럽고 단단하지만 말랑해요. 제가 해석한 '한'엔 이런 세월이 있는 것 같아요. 아프기도, 먹먹하기도, 굳세기도 한. 매섭지만 대단히 강인한 요소. 결국 선자가 사랑을 품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게 '한'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뜬 눈으로 꿈을 꾸는 듯한 톰브라운과 김민하의 화보/인터뷰는 <데이즈드> 7월호와 홈페이지(www.dazedkorea.com),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유튜브와 틱톡 등 공식 SNS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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