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기 "이엘의 '너 종잇장 같다'라는 말 '나해방' 창희에 딱" [화보]
기사입력 : 2022.05.20 오후 1:37
사진, 글 : 코스모폴리탄

사진, 글 : 코스모폴리탄


JTBC 토일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창희’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배우 이민기의 단독 화보가 <코스모폴리탄> 6월호를 통해 공개됐다.

이날 ‘막차를 일부러 놓친, 경기도민 ‘창희’의 이중생활’을 콘셉트로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이뤄진 촬영에서 배우 이민기는 모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화면 장악력으로 단번에 A컷을 뽑아냈다는 후문.


이민기는 <나의 해방일지> 촬영 당시 ‘창희’ 역을 위해 체중을 6kg 정도 감량했다고 말했다. “(이)엘 누나가 촬영장에서 “너 되게 종잇장 같다”는 말을 많이 했다. 내가 생각한 ‘창희’가 딱 그런 느낌이었다. 감독님도 ‘창희’가 옷발 사는 캐릭터면 안 된다 하셨다.” 극중 다소 현실적인 고민으로 가득 찬 30대 남성의 일상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연기로 호평 받고 있는 이민기는 ‘창희’에 대해 “다른 삶의 방식을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다”라며 나름의 해석을 이어갔다. “굉장히 이성적이고 냉철한 시선을 가졌다. 바른말을 많이 하고, 생각보다 뼈 때리는 말도 많이 한다. 그런데 말을 너무 많이 하다 보니 사람들이 ‘창희’ 얘기를 잘 안 들어준다. ‘시청자들이 ‘창희’를 너무 철 없이 볼까?’ ‘‘창희’가 하는 말이 시청자들에게 가 닿을까?’ 생각하게 된다”라고. 또한 ‘창희’에 대해 “(주제파악을 너무 잘해서) 짠하죠”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극중 ‘창희’는 말 많고 때로 철 없어 보이는 캐릭터이지만, 극의 분위기를 환기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민기는 특히 ‘창희’가 극중 초반에서 ‘구 씨’를 따라 개울을 뛰어 넘으려 시도한 신에 대해 “대본을 보면서 왜 뛰는지 고민했다”며 “’창희’는 자기가 못 건널 걸 알았다. 아는데 그 순간에는 자신을 믿어야 되는 때였다.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일도 안 풀리는 시기였다. 가만히만 있으면 계속 ‘여기’에 있고 건너편은 시도조차 못하는 사람이 되는 거다. ‘끼리끼리’를 벗어나려 하는 도약의 타이밍이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무척이나 ‘창희’스럽다”라며 나름의 해석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그는 이번 <나의 해방일지> 4명의 주연 중, 가장 먼저 ‘창희’ 역에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윤 감독님께 연락이 와서 ‘박해영 작가와 이러저러한 작품을 준비 중인데 작가님이 ‘창희’는 이민기 씨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라고 하셨다. 감독님과도 작품을 꼭 해보고 싶었고, 박해영 작가님 팬이어서 바로 알겠다고 했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창희’ 역할이 사람들에게 잘 전달될지 고민하며 <나의 해방일지>를 본방사수하고 있다는 이민기는 극중 사람으로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해방클럽’의 ‘부장님’과 ‘창희’ 친구 ‘두환’을 꼽기도 했다. “부장님이 힘 없이 뱉는 말들이 좋다. 튀는 역할이 아닌데 유독 그 부장님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무장해제시키는 캐릭터”라고 답했다.

데뷔 초의 영화 <연애의 온도> 속 ‘동희’의 계보를 잇는 ‘생활밀착형 캐릭터’ ‘창희’를 연기하면서 “주특기가 생긴 것 나쁘지 않다”라고 말하는 배우 이민기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웹사이트와 2022년 6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픽콘 / pickcon_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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