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VIXX) 라비 / 사진: bnt 제공
라비가 가진 색은 독특하다. 비단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기는 외모나 타고난 바디 프로포션뿐 만 아니라 그가 보여주는 음악적 색깔과 심성까지 화보와 인터뷰를 통해 라비가 지니고 있는 다채로운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거칠 것이 없어 보였던 겉모습과는 달리 라비와 함께한 인터뷰는 생각과 고민이 많은 23살 그 나이 대 청년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음악 이야기가 나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단호하면서도 똑 부러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해외 일정이 많아 공항 사진으로도 익숙한 그에게 공항 패션을 신경쓰는 멤버를 묻자 엔이라고 대답하며 "신경 안쓰는 듯 하지만 편하게 입고 포인트를 주는 것을 좋아해 고민을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출국 사진에서 보여지는 굳은 표정에 대해서도 "공항이기 때문에 안전에 신경을 쓰는 편이라 팬들과 공항에서 소통은 줄이려고 한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아이돌 대표 절친인 카이와 태민에 대해서는 "카이와 방송을 겹치며 친해졌고 원래 카이와 태민이 친해 다 같이 금방 친해졌다"라며 우정에 대해 언급했다.
걸그룹 멜로디데이와 함께한 작업에 대해서 "직접 만나서 작업하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장르의 곡을 들려줄 수 있을거란 생각에 즐겁게 작업했다"라고 답했다.
롤모델에 대한 질문에는 "래퍼와 프로듀서로서 감각적인 칸예 웨스트가 롤모델"이라며 "크리스 브라운이라는 아티스트가 좋아 가수를 시작하게 됐지만 자라면서 꿈이 달라지고 디테일한 부분이 더해져 칸예 웨스트를 롤모델로 삼았다"고 밝혔다.
라비라는 예명에 대해서는 "홀리다, 매료되다는 뜻의 불어에서 따왔고 많은 분들이 제 음악과 무대에 매료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직접 지었다"고 전했다.
예능 출연에 대한 욕심은 없냐는 질문에는 "방송 카메라를 보면 아직도 떨린다"며 "무대 위는 어색하지 않지만 분량을 따야 하는 예능 같은 방송은 아직도 힘들다"며 예능 출연에 대한 욕심이 없음을 공개했다.
개인 활동에 대해서도 "1월 4일부터 공개된 믹스테이프 프로젝트가 개인 활동을 시작이라 보시면 되겠다"며 "마이크로닷과 함께한 음악부터 하나씩 공개되는 음악으로 트랙을 채울 것"이라며 라비의 개인 활동의 첫 발에 대해 귀띔했다.
라비에게 있어 가장 뿌듯한 순간을 묻자 "팬들과 함께한 기억도 뿌듯하고 기억에 남지만 직접 프로듀싱한 곡을 타이틀로 활동한 LR유닛이 기억에 남는다"며 뿌듯한 마음을 밝혔다.
개인 활동에 대한 몰입도와 팬들을 향한 그의 애정은 너무도 컸다. 그래서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 라비의 모습은 자신의 꿈을 온전히 즐기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앞날에 대한 고민과 끈임 없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그의 모습이 앞으로도 더욱 큰 빛을 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글 김지수 기자 / 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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