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류준열 "영화 '외계인', 하나의 장르로 한정지을 수 없어…독특하고 재미있다"
기사입력 : 2020.08.20 오전 9:48
류준열 화보 / 사진: 데이즈드 제공

류준열 화보 / 사진: 데이즈드 제공


류준열이 현재 촬영 중인 영화에 대한 이야기부터 자신의 취미 활동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0일 패션&컬처 매거진 <데이즈드>는 유서깊은 패션하우스 폴로 랄프 로렌과 류준열이 함께 한 화보를 공개했다. 표면의 서늘함과 깊은 곳의 뜨거움을 동시에 간직한 배우 류준열의 서사가 사진에 고스란히 담겨 감탄을 자아낸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류준열은 최근 촬영 중인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가제)에 대해 "영화 자체는 다소 희한하고,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작품이에요. 관객분들이 분명 즐거워하실 거라고 믿어요"라며 "익숙함 가운데서도 신비로운 요소가 살아 있는 재미있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영화의 장르에 대해 묻자 "요즘에는 장르 구분이 딱히 없지요"라며 "액션, 코믹, 스릴러, 멜로까지 다 섞여 있으니까요. 하나의 장르로 한정 지을 수 없는 흥미로운 영화예요"라고 답해 기대감을 높였다.


류준열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사진, 그리고 여행이다. 지금은 멀리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시점이 아니지만, '떠남'과 '기록', '아름다움', '성장'과 같은 키워드에 대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류준열은 "여행은 나 자신한테 '아름다움'이 뭔지 묻는 시간이에요. 근데 이 '아름답다'라는 건 참 다층적이에요. 삶에서 내가 가지는 시각, 내가 만나는 사람들, 그리하여 내가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들, 이 모든 것을 숙고하고, 되새기고, 나란 사람에 대한 이야기에 가까운 것 같아요. 아름다움이란 건요"라고 답했다.


이어 "여행은 그렇게 저라는 사람의 이야기에 조금 손쉽게 완성도를 더할 수 있는 '치팅(cheating)' 같은 것"이라며 "여행을 통해 마주하는 사람과 순간들은 '아름다움'을 위한 풍성한 원천이 되거든요"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류준열은 그린피스를 후원하며 '#용기내' 챌린지를 전개해 최근 롯데라는 거대 조직을 움직인 바 있다. 대형 마트 브랜드 가운데 롯데마트가 아시아 최초로 불필요한 포장재를 없애나가는 플라스틱 감축 운동에 동참한 것이다.


"캠페인 이후에 그렇게 동참해주셔서 진심으로 반가웠어요. 저희 쪽에서도 기뻐서 난리가 났죠"라며 감사를 전한 류준열은 "대기업 같은 영향력 있는 조직이 천명하면 소비자가 분명히 동참해요. 다른 대형 마트도 함께해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참여하는 캠페인이 '환경 운동'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뭐랄까, 그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관성에 젖어서 해오던 것들에 대해 조금만 고민해보자, 그러면 큰 도움이 될 거다, 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라는 소신을 전했다.


한편 류준열의 화보 및 인터뷰는 <데이즈드> 9월호와 홈페이지(www.dazedkorea.com), SNS 채널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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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류준열 , 외계인 , 그린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