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써니 화보 / 사진: bnt 제공
소녀시대 써니가 팬들과 동료의 존재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5일 bnt 측은 써니와 함께 한 화보 및 인터뷰를 공개했다. 2017년 8월 5일 데뷔한 소녀시대는 약 2달 후면 데뷔 5,000일을 맞는다. 이에 대해 써니는 "중학교 때부터 춤추고 노래하는 게 좋아서 가수가 되고 싶었고,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 목표를 이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라며 "그건 정말 행복하고 놀라운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혼자서는 절대 이룩할 수 없는 꿈을 좋은 동료들을 만나서 짊어질 수 있었고, 지금까지 쭉 지켜봐 준 팬분들 덕분에 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어느덧 5,000일을 앞둔 소녀시대의 시작에는 '다시 만난 세계'가 있다. 써니는 "이 곡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아마 많은 분들이 끊임없이 불러 주시고 들어주셨기 때문"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개인적으로 잘 소화했다고 생각하는 곡으로는 'Oh!'를 꼽으며 "활동하는 내내 정말 재미있게 즐겼다"라는 말을 전했다.
많은 팬들이 소녀시대를 '걸그룹의 교과서'라고 부르는 점에 대해서는 "들을 때마다 감사한 수식어"라고 말하며 "멤버들 모두 매력으로 꽉 차 있지만 다양한 콘셉트에 도전하고 큰 성과를 보여줬던 부분도 그 이유 중 하나 아닐까"라는 생각을 전했다.
연차로는 어느덧 15년 차. 꾸준히 무대에 올라왔음에도 떨리는 순간이 있을까. 써니는 "아직도 매 순간, 매 무대가 떨리지만, 설렘도 동반한다"라고 답했다. 이제껏 걸어온 길을 한 번쯤 되짚어보는 순간이 있는지 묻자 "자기 전 침대 위에 누우면 가끔 과거를 돌아보는 순간이 있다"라며 "옛날 생각이 불쑥불쑥 난다"라며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최근 다른 멤버들은 모두 개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써니는 "멤버들이 개인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그 결과물을 위해 얼마나 고생했을까 생각이 든다"라며 "안쓰러우면서도 대단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반면 써니는 아직 솔로 앨범을 발매하거나 연기에 도전하는 등의 개인 활동은 없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 중이라는 써니는 "옛날 노래를 좋아하는데 요즘 다시 꺼내며 '이런 선배님들과 함께 작업을 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미지 변신에 대한 질문에는 "개인적인 이미지 변신보다는 내면적 성장에 대한 욕심이 더 크다"라고 대답했다. "조금 더 자연스럽고 솔직한 모습을 대중 앞에 보여드려도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답한 써니였다. 아직도 성장할 부분이 여전히 많다고 밝힌 써니는 "얼른 성숙한 사람이 되어서 내면이 꽉 찬 사람으로 남고 싶다"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앞으로는 일상의 행복을 감사하게 여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 "특별한 일이 없어도 기분 좋게 하루에 다가설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써니는 "시간이 흘러 먼 미래에도 대중들에게 편안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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