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한, 화보 공개 / 사진: bnt 제공
김동한이 소년미를 발산했다.
15일(오늘) bnt 측이 어느덧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김동한과 함께한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동한은 새벽의 청량함, 나른한 정오, 저물어 가는 시간대의 신비로움까지 시간을 테마로 한 세 번의 촬영 내내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는 전언.
첫 번째 콘셉트에서 김동한은 연한 그린 컬러의 니트 차림으로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듯한 남자친구 룩을 청량하게 소화했다. 이어 두 번째 콘셉트에서는 쑥스럽다고 너스레 떨던 것도 잠시 금세 사랑스러운 소년으로 변해 파스텔 톤의 오버핏 셔츠와 조거 팬츠에 맞는 장난스러운 포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 번째 콘셉트 속 그는 무채색톤의 패턴 셔츠를 특유의 섹시한 느낌으로 소화해 무대 위 화려한 가수 김동한을 상기시켰다.
촬영 내내 보여주던 카리스마 있는 모습도 잠시, 김동한은 인터뷰가 시작되자 다시 약간은 수줍고 엉뚱한 스물한 살 소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섹시한 콘셉트는 익숙하지만 아직 귀여운 콘셉트는 어색하다는 그의 쑥스러워하는 표정이 느껴졌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가지고 있던 미묘하게 수줍어하는 태도는 음악 이야기를 시작하자 사뭇 진지하게 바뀌었다. 이번 'D-HOURS AM 7:03' 앨범으로 1년에 걸친 시간 3부작을 마무리하며 전 곡 작사에 참여했다는 그는 생활 속에서 떠오르는 것들을 차곡차곡 기록해놓았다가 앨범으로 풀어낸다고 전했다. 팬들을 생각하며 작사했다는 '매일매일'이라는 곡을 설명할 때는 팬에 대한 진심이 묻어 나오기도.
또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이데아'를 꼽으며 "직접 작사부터 안무까지 참여했는데 멋있게 나와 뿌듯하다"고 애착을 드러냈다. 더불어 "음악 듣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차트마저 섭렵해 도입부 1초만 들어도 무슨 곡인지 알아맞힐 수 있다"고 자신했다.
평소 친한 동료 연예인이 있냐는 질문에는 원어스나 98라인, JBJ 친구들과 영화를 보고 밥 먹고 볼링을 치기도 한다고 답했다. 아무래도 그룹 활동을 했었던 만큼 더욱 홀로 선다는 것이 더욱 부담스러울 터. "해외 스케줄이 특히 심심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는 그는 의외로 혼자 지내는 것을 즐기는 편이라며 스스로를 '집돌이'라고 칭했다.
가수가 되지 않았더라면 무엇을 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댄스팀을 했으니 커버 댄스 유튜버가 되었을 수도 있겠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데뷔 후 커버 댄스 영상의 주인공인 선배 가수에게 영상에 관한 얘기도 전해 들었다며 신기함과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염색을 자주 하는 김동한에게 도전해 보고 싶은 헤어스타일을 묻자 "무지개색 앵무새 머리를 해보고 싶다"라며 엉뚱한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아직은 배울 것이 많은 예능 꿈나무라던 그는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으로 SBS '런닝맨'과 JTBC '아는 형님'을 꼽으며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롤모델로 "송해 선생님처럼 오래오래 롱런하고 싶다"고 말한 그는 "가수일 때 가장 편하지만, 추후 연기 쪽으로도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본인의 강점으로 "여러 가지를 두루두루 잘한다"고 말하며 예비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자신감을 뽐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불편한 점이 없는지 묻자 "팬분들이 알아봐 주시는 것이 감사하고 오히려 활동하는 힘이 된다"라며 여전히 팬들이 붙여준 '호두', '동센예(동한이는 센터에 서야 예뻐)'라는 별명이 제일 마음에 든다고 전했다. 더불어 "활동 중에는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하다"라며 "하지만 화면에 잘 나오려면 어쩔 수 없다"며 프로페셔널한 면모까지 보였다.
공식적인 신곡 활동이 끝나고 한동안 해외 프로모션과 팬미팅으로 바쁠 예정이라던 그는 "벌써 데뷔 2주년을 맞았다. 항상 많은 사랑과 관심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팬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이처럼 엉뚱하고 소년 같은 반전 매력을 보여주던 김동한이 앞으로는 어떤 모습으로 대중을 즐겁게 할지, 그의 성장에 관심이 쏠린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김동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