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화보 / 사진: bnt 제공
'관록의 가수' 거미의 차분한 느낌의 화보가 공개됐다.
거미와 bnt가 함께 진행한 이번 화보는 츄, 에이인, 르샵, 룩옵티컬 등으로 구성된 총 네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사랑에 빠졌지만 성숙한 향기를 품고 있는 여인의 무드를 그려냈다. 두 번째 콘셉트는 약간의 우울함을 가미한 '어떤 우울한 날'에 대한 감성을 더했다. 특히 가볍게 늘어지는 포즈와 표정으로 차분히 가라 앉은 모습을 보여줬다.
세 번째 콘셉트는 모던하면서도 패셔너블한 무드를 기본으로 시크하면서도 매혹적인 여인의 감성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선보인 콘셉트는 거칠면서도 여성스러운 감성을 선보였다.
화보 촬영을 마치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는 '복면가왕'을 통해 하반기 가장 핫한 가수로 꼽히는 것에 대해 "갑자기 뜨거워졌다고 느끼진 않지만 많은 분들이 '나가수' 이후의 예능이라 많이 반가워 하시는 것 같다"라며 "프로그램이 잘 되던 찰나 영광스럽게 출연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씨제스로 소속사를 거처를 옮긴 지 1년이 조금 넘은 그에게 JYJ와의 음악적 교류가 있냐는 질문에는 "앨범이 나오면 들어주고 조언도 해주고 공연도 보지만 그 외는 자주 보지는 못한다"라며 "월드 스타인 분들이 게스트도 많이 해주고 피쳐링도 해주기 때문에 감사하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거미 덕분에 '복면가왕'이 상승세를 탄 것 같다는 말에 그는 "이번 출연으로 거미라는 가수에 대한 편견을 깬 것 같다"라며 "친숙하게 느껴주시고 대세라고 해주셔서 정말 기분 좋게 듣고 있다"라고말을 전했다.
특히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묻자 "초반엔 프로그램의 특성 상 목소리를 알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 출연을 고사했다"라며 "시간이 지나 특색 있는 목소리의 가수 분들이 많이 나오셨고 때 마침 다시 출연 제의를 받아 나오게 됐다"라고 프로그램 출연의 계기를 밝혔다.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였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그가 한 노력에 대해 묻자 "방송하는 동안은 평소 모습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 숨기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다"라며 "하지만 일상에서는 많은 분들이 물어보셨기 때문에 시치미를 떼는 것에 죄송한 마음이 들어 사람들이 많은 곳을 피하느라 일상 생활이 조금 힘들었다"며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정체가 밝혀지고 나서 지인들이 뭐라고 했냐는 질문에는 "'네가 코스모스라며?'하고 물으면서 정말 몰랐던 분들도 계셨고 걷는 것만 봐도 알겠다고 한 분들도 있었다"라고 웃음 섞인 대답을 전했다.
글 김지수 인턴기자 / 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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