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볼드페이지 제공
지난 20여년간 작품과 캐릭터를 통해 축적된 김지훈의 연기 철학과 삶의 태도가 드러났다.
글로벌 K-컬처 미디어 '볼드페이지(Bold Page)'는 배우 김지훈과 함께한 글로벌 인터뷰와 화보를 공개했다.
김지훈은 이번 인터뷰에서 연기의 본질에 대해 "감정을 끌어다 쓰는 기술이 아니라, 인물의 상황과 마음에 온전히 몰입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울음 연기를 예로 들며 "전혀 다른 개인적 기억을 떠올려 눈물을 흘리는 방식은 인물에게도, 이야기에도 맞지 않는다"며 "지금 이 인물이 왜 이 순간에 울 수밖에 없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연기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연기 철학은 드라마 '친애하는 X' 속 정호라는 인물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김지훈은 정호를 연기하며 '원망과 복수, 부정적인 감정이 인간을 어떻게 소모시키는가'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고 말한다. 그는 "뇌과학적으로도 타인에 대한 원망과 부정적인 감정을 붙잡고 있는 것이 결국 나 자신을 가장 불행하게 만든다"고 설명하며, "정호처럼 비슷한 상황이 내게 닥친다면, 원한보다는 공감과 연민, 그리고 용서를 선택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훈은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대본에 주어진 단서들을 하나씩 조합해 입체적인 인물을 완성하는 작업"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를 "마치 3D 프린팅처럼, 객관적인 정보들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과정"에 비유하며, 악역이든 멜로든 장르를 불문하고 이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작품 선택의 기준 역시 명확하다. 김지훈은 "무엇보다 내가 봤을 때 재미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수많은 경험을 통해 '정말 잘 만들어진 이야기'인지 아닌지를 스스로 판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재미는 다소 덜하더라도 배우로서 함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 작품이라면 선택의 이유가 된다고 덧붙였다.
삶을 대하는 태도는 조급함보다는 '과정'에 가깝다. 그는 단기적인 수치나 결과보다 하루하루를 성실히 쌓아가는 데 의미를 두는 편이라 말하며, 최근에는 근력 강화를 통해 유연성을 확장하는 6주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는 근황도 전했다.
인터뷰 말미 김지훈은 자신을 "행복해지는 방법을 비교적 잘 아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주변 사람들 역시 함께 행복해질 수 있기를 바라는 태도가 지금의 김지훈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볼드페이지(Bold Page)'는 한국을 기반으로 7개국에 동시 발행되는 글로벌 미디어로 K 셀럽 인터뷰와 화보,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BCL 생성형 ai를 활용한 뮤직 비디오, 버츄얼 셀럽들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며 글로벌 엔터테크 미디어로 존재감을 넓히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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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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