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화보 공개 / 사진: 에스콰이어 제공
혜리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랑했다.
20일 남성 매거진 <에스콰이어> 측이 혜리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혜리는 블랙 앤 화이트의 다채로운 패션을 소화하며 시크한 모습부터 세련된 아우라까지 자랑했다. 화보 촬영 현장에서 혜리는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스태프들에게 농담을 던지며, 촬영장의 분위기를 흥겹게 이끌었다는 전언.
이날 촬영 직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혜리는 최근 촬영 중인 KBS2의 사극 '꽃 피면 달 생각하고'촬영 현장에 대해 "35℃를 넘나드는 더위에도 한복을 입고 뛰어다니며 열심히 촬영 중이다"라며 "지금까지 촬영한 드라마 제목 중에 가장 서정적인 제목이며, 그 서정적 분위기가 작품 전반에 녹아 있는 드라마"라고 밝혔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달 밝으면 술 생각하고'로 시작하는 조선의 시인 이정보의 시에서 따온 제목임을 언급한 것이다.
작품에서 혜리는 집안의 빚 백 냥을 갚기 위해 금주령이 내려진 조선 시대에 밀주를 빚어 파는 가난한 양반 처자 '강로서'로 분한다. 술을 즐기기 위해 궁을 자주 빠져나오는 왕세자 이표 역은 변우석이, 사헌부 감찰 남영 역은 유승호가, 조선의 귀족 가문 무남독녀 외동딸 한애진 역은 강미나가 맡았다.
혜리는 "(로서를 포함한) 네 명의 청춘 남녀가 얽히고설키며 만들어내는 이야기"라며 "눈을 즐겁게 하는 사극의 볼 재미 외에도 드라마, 코미디, 로맨스 등 복합적이고 촘촘한 재미가 가득하다"고 말했다.
연예계 생활 11년 차인 혜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만든 터닝포인트로 '진짜 사나이', '응답하라 1988'과 함께 '놀라운 토요일'을 꼽았다. 이에 대해 "함께하는 패널들과 그걸 만들어주는 제작진에 대한 신뢰가 있었던 덕분. 그만두면서도 '내가 다시 이런 판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했다"라며 "제작진이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만들어 줘 고맙다"고 밝혔다.
한편, 혜리의 화보 및 인터뷰 전문은 <에스콰이어> 9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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