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지 화보 / 사진: bnt 제공
허영지가 카라(KARA)에 대한 여전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21일 bnt매거진은 허영지의 화보 및 인터뷰를 공개했다. 특히 허영지는 '카라'라는 그룹을 만나면서 밟아온 지난 2년의 시간을 회상하며 여전한 그리움과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2019년부터 '코미디빅리그'에서 고정 MC를 맡은 것은 물론, 연기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 온 허영지는 "화려하고 임팩트 있게 포털 사이트 메인을 장식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그 잠재력을 발휘하면서 살고 있다"라며"연기, MC, 라디오 방송, 연극까지 다양한 분야를 활동하다 보니 내 한계를 조금씩 조금씩 깨는 기분"이라고 자신의 근황을 밝혔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허영지는 가수 활동에 대한 여전한 그리움이 있었다. '베이비카라' 프로젝트를 통해 카라 멤버로 합류한 뒤, 약 2년 정도 활동을 펼친 허영지는 "'언니들과 함께 활동하지만 절대 같은 위치가 아니다'라고 되뇌곤 했다"라며 "카라에 투입하자마자 투어 공연을 돌았어야 했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30곡이 넘는 안무를 모두 외워야만 했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연습생 때부터 줄곧 꿈꾸던 언니들과의 생활이었기 때문에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른 멤버들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며 짧았던 카라 활동이 끝을 맺게 됐고, 허영지는 그 직후를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꼽았다. 허영지는 "혼자서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다는 게 힘들었다"라며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내 모습이 정말 바보처럼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또한, 짧았던 활동 기간에 대해 허영지는 "내가 투입됨으로써 팀에 화제를 불어넣어 주고 싶었지만 큰 힘이 되어주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고, 어느 정도의 죄책감도 갖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만 20살이 되던 해에 만난 소중한 인연, 카라. 어떨 때 가장 그리운지 묻자 허영지는 "솔직히 말하자면 매 순간 그립다. 하루에 한 번씩은 아직도 언니들의 SNS를 들어간다. 하라 언니 계정에도 습관처럼 들락날락하게 된다"라고 조용히 답했다. '다시 뭉쳤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항상 가슴 속에 품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한승연의 집에 놀러 갔다는 허영지는 "언니 집에 놀러 가서 배달음식을 시켜 먹었는데 대화만 했는데도 7시간이 훌쩍 흘렀다"라며 아직도 그들 앞에서 21살 때처럼 설렌다는 말을 덧붙였다. 또한, 故 구하라에 대해서는"그때 그 모습을 그대로 지켜봐 주는 것도 언니를 추억하는 방법 중 하나"라며 조심스레 그리움을 표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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