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경, 화보 공개 / 사진: bnt 제공
안혜경이 팔색조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9일 bnt 측이 200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데뷔한 후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한 안혜경과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비앤티 꼴레지오네(bnt collezione), 코스, 까스텔바작, 위드란(WITHLAN)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최근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 안혜경은 아이보리 원피스를 입으며 청초하고 단아한 매력을 보여줌은 물론, 네이비 재킷에 아이보리 스커트를 매치해 여성스러운 무드를 완벽히 소화했다. 마지막으로 그레이 재킷에 블랙 스커트를 착용하여 시크한 모습을 보여주며 멋진 화보를 완성했다.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근황 토크가 이어졌다. 안혜경은 "SBS '불타는 청춘'에 막내로 들어가 열심히 촬영을 하고 있다. 방송을 보고 지인들에게서 '네가 왜 거기서 나오냐'며 많은 연락을 받기도 했다. 어릴 적부터 우상으로 생각하던 선배들과의 촬영이라 연예인 구경하는 기분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기상캐스터에서 배우로 변신한 그녀에게 원래 꿈이 배우였냐고 묻자 "원래 연기를 하고 싶었다. 방향을 알았다면 기상캐스터가 아닌 배우로 먼저 시작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기상캐스터 이미지가 강해서 한정적인 역할이 많이 들어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역할에 상관없이 뭐든 도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연극 무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그는 "연극의 매력은 같은 작품을 하는 거지만 매번 같은 공연이 없는 게 매력이다"라며 "라디오 DJ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안혜경은 "지친 퇴근 시간에 활력소가 되어줄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해보고 싶다"고.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고 싶다. 하지만 워낙 인기 프로그램이라 출연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더라"라며 웃어보였다.
40대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동안 외모를 가진 그는 관리 방법으로 "팩을 좋아한다. 하루에 2번 팩할 때도 있을 정도다. 30대와 40대는 다르더라. 다이어트를 해도 예전엔 체형의 변화가 잘 나타났는데 이젠 그렇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 첫인상을 깍쟁이같이 보는 분들이 많더라. 하지만 예능에서 보여준 성격이 진짜 내 모습이다"라며 반전 매력을 전했다.
또한, 최근 관심사가 뭐냐는 질문에 "펭수다. 펭수 이모티콘을 보내면 사람들이 되게 좋아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사람들이 평소에 잘 받지 못 하는 말이라서 더 감동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꾸준히 유기견 봉사 활동을 하는 걸로 알려져 있는 그는 "이효리 소개로 유기견 봉사를 시작했다. 10년 가까이 꾸준하게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당발로 소문난 그는 친한 연예인 동료로 "배다해, 김영희, '불타는 청춘' 멤버들과 친하다. 일하면서 많이 친해지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오랜 연예 활동을 해온 만큼, 안혜경 역시 슬럼프를 겪은 적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그는 "슬럼프는 자주 찾아온다. 엄마가 편찮으실 때부터 시작하여 오랫동안 슬럼프였다. 그럴 때마다 나를 잡아준 게 연극이었다"며 힘든 시간과 연극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특히, 연애는 자유롭게 하는 편인지 묻자 "자유로운 편이다. 곧 크리스마스도 준비해야 한다"고 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결혼 생각도 항상 열려있다. 할 사람만 있으면 언제든 할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불타는 청춘' 열심히 찍고, 드라마나 영화에도 출연하고 싶다. 지금은 연극 '섬마을 우리들'이라는 정기공연을 준비 중이다. 감동과 웃음이 잘 녹아있는 작품이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브라운관과 연극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하고 있는 안혜경이 앞으로는 어떤 매력으로 대중을 매료할지 관심이 쏠린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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