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화보 공개 / 사진: 데이즈드 제공
김고은이 칼단발 헤어를 선보였다.
22일 매거진 <데이즈드> 측이 김고은과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짧은 앞머리도 없애고 완벽에 가까운 ‘인간 샤넬’이 됐는데도 ‘유미’가 보였다. 3D 애니메이션과의 결합으로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연 ‘유미의 세포들’ 시즌 1을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어떤 방식으로 애니메이션이 개입하는지 아무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간간이 성우님들의 목소리를 듣는 게 전부였다. 연기 톤을 잡을 때도, 만화 장면과 실제 연기를 매치할 때도 거의 백지상태에 가까웠다. 시청자들에게 이질감을 느끼게 하면 안 될 텐데,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등장할 때마다 설레는 투 샷은 연출했던 안보현 배우와의 호흡에 관해 물었다. 김고은은 “연기하면서 보현 씨와 웅이의 성격이 똑 닮았다는 것을 모두가 인정했다. 그만큼 보현 씨가 웅이라는 인물에 몰입했고, 또 탁월하게 표현해줬기 때문에 나 역시 유미를 연기하는 더 밀도 있는 유미가 될 수 있었다. 실제로도 보현 씨와 코드와 성격이 잘 맞았다.”라며 여전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유미가 아니라 김고은의 의식 속을 지배하는 세포들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내게도 ‘사랑 세포’가 아닐까 한다. ‘사랑’을 말하는 단어는 왜 ‘사랑’ 하나일까? 늘 궁금했다. 적어도 내가 느끼기에 사랑이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크고 넓고 깊은 감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응당 빛나기만 하리라 여겼던, 배우라는 존재의 ‘비범하지 않음’을 말했다. “누구보다 연기하는 내가 가장 공감하고 이해해야 표현할 수 있고, 또 그런 나를 보는 많은 보통 사람이 또 공감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배우로서 내가 너무 특별하면 어려울 일이다. 어떤 역할이나 스토리를 봐도 스스로 한계 짓지 않고 폭넓게 수용하는, ‘비범하지 않은’ 배우가 되고 싶은지 모른다.”
한편, 김고은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데이즈드> 12월호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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