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이준기 "책을 읽는 것 보다, 사람들 읽는 것을 더 좋아한다"
기사입력 : 2020.10.22 오전 9:48
이준기 화보 / 사진: 아레나옴므플러스 제공

이준기 화보 / 사진: 아레나옴므플러스 제공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이 이준기가 진솔한 연기를 펼칠 수 있는 비결일까.


22일 패션매거진 <아레나 옴므 플러스>는 이준기의 강렬한 매력과 시크한 분위기를 담아낸 화보 및 진솔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준기는 배우 인생 18년의 내공이 담긴 깊은 눈빛, 무술연기로 단련된 신체로 정적이면서도 절제된 포즈를 취해 현장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연기에 대한 이준기의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나만큼 치열한가?"라고 자문하며 연기에 임한다고 밝힌 이준기는 "감각은 무뎌진 채 그냥 기본은 해내는 상태면 심각한 거다. 지금의 나는 이전의 나만큼 치열한가? 이 질문은 배우뿐 아니라 모든 사람의 과제일 거다"라며 열정을 드러낸다.


또한, "액션도 연기다. 이 사람이 왜 이렇게 싸우는지 답이 보이도록 직접 액션을 하면 카메라가 절대 멀어지지 않는다. 풀샷이나 뒷모습을 잡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라며 대역 배우를 최대한 쓰지 않는 까닭에 대해서도 밝혔다.

직업 만족도는 "백퍼센트"라고 명료하게 답한 이준기는 "연기는 혼자 서서 남들에게 최면을 거는 것이 아니고, 모두가 어우러져 하나의 오케스트라처럼 움직여야 하는 것"이라며 "현장에 있는 모든 제작진이 첫 번째 시청자다. 그들을 믿고 내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그렇지 않으면 관성적인 연기가 될 것"이라는 연기관을 밝혔다.


여기에 더해 이준기는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이 필요하다. 난 삶 속에서 늘 주위 사람들과 어우러져 있고, 그 어우러짐이 나라는 사람을 이룬다. 이 '고리'들이 나를 이끌고, 일깨우고, 자극한다. 술자리를 하고 나면 다음날 꼭 목이 쉰다. 난 책을 읽는 것보다 사람들을 읽는 걸 더 좋아하거든"이라며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어린 시절 내성적이었다고 밝힌 이준기는 배우 생활을 하면서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뀌게 됐다며 "운명이고, 축복이었다. 여전히 연기를 하거나 팬들과 만나지 않으면 외롭고 심심하다. 스태프들, 팬들과 소통을 많이 하는 까닭은 그 외로움을 지워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준기의 화보 및 인터뷰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11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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