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송해나 "내 강점? 모델 아우라 아닌 옆집언니 같은 편안함"
기사입력 : 2020.08.31 오후 12:05
송해나 화보 공개 / 사진: bnt  제공

송해나 화보 공개 / 사진: bnt 제공


송해나가 당당한 애티튜드를 선보였다.

31일 bnt 측이 송해나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송해나는 비비드한 컬러의 의상을 완벽히 소화하며 모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근황과 관련된 이야기가 오갔다. 송해나는 "요즘 매거진이나 매체와 진행하기보다는 방송 쪽으로 일을 더 많이 했다. 가끔 '내가 모델인가?' 싶었었는데 오늘은 모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2년 전과 달라진 점에 대해 "당시 30대가 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서 고민이 더 많았었다. 지금은 30대 중반이 되니 더 편안해졌다. 그때가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면 지금은 하고 싶은 일이 더 생겼다"고 말했다.

흔히 방송인들에게는 '끼'가 매우 중요하고 한다. 송해나는 어떤 '끼'를 가졌을까. 그는 "저도 생각보다 낯을 많이 가린다. 친한 사람 이외에는 말도 많이 하지 않지만, 방송을 보면 말도 많고 까불거리는 이미지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솔직한 면이나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을 때 사람들은 그것을 '끼'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로나 19로 모든 행사가 취소되고 있는 요즘, 기억에 남는 쇼를 묻자 "요즘은 코로나 19로 쇼를 못 해서 그립기도 하다"라며 "내 신발 사이즈가 235이지만 보통 모델이 170cm 이상이다 보니 평균 신발 사이즈는 245이다. 그래서 샘플 슈즈도 평균 사이즈로 나온다. 때문에 발바닥에 양면테이프를 붙이기도 하고 발가락에 힘을 줘서 걸었다"고 회상했다.

패션과 뗄 수 없는 모델. 그는 유행 패션에 대해 "이번 화보도 그랬지만 '레트로'가 계속 유행할 것 같다. 체크무늬, 레더도 마찬가지다"라며 본인의 스타일링에 대해서는 "구두를 평상시에 신지 않아서 아예 신발장에 없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성스러운 옷을 입어도 신발로 인해 편안해 보이는 느낌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방송인으로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그는 라이브 소통에 대해 "라이브는 무섭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다. 실시간으로 시청자와 얘기를 하면서 재밌는 것들이 많다. 특히 라디오를 할 때 시간이 가장 빠르게 지나간다. 일할 때도 시간이 가지 않을 때가 있지 않나. 아직은 게스트로 라디오를 하고 있지만, 진행을 맡아서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유튜브가 대세인 지금. 진출계획에 묻자 "사실 고민을 많이 했다. 무엇을 보여줘야 할지 잘 모르겠다. 방송할 때 모습을 편안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유튜브에서 새롭게 보여줄 모습이 없는 느낌이다. 그래도 다음에 하고 싶은 의향은 있다"고 전했다.

평소 운동 마니아로 알려진 그. 추천하고 싶은 운동을 묻자 "필라테스를 오래 했다. 라인이 정리되는 느낌이다. PT는 근육을 만들 때 좋은 운동이지만 필라테스는 살이 빠진다는 느낌보다는 여리여리해지는 느낌이 크다"고 소개했다.

현재 30대 중반의 송해나에게 20대와 차이점을 물었다. 그는 "약이 많이 늘었다(웃음). 20대 때는 도전을 더 많이 해봐도 되는 나이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30대라고 도전을 하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다. 조금씩 점점 두려워지고 고민이 많아진다. 만약 20대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실패하더라도 해봤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는 방송인이 아니었다면 무엇을 했을지에 대해 묻자 "사실 꿈은 스튜어디스였지만 잘 안 맞았다. 원래 시험도 볼 생각이었지만 공부도 잘 안 되는 와중에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래서 평범한 삶을 살았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가장 행복했던 일에 대해서는 "패션 일을 하며 부모님께 용돈을 원하는 만큼 드렸을 때다. 그전까지는 수입이 적어서 그렇지 못할 때가 있었다. 그래서 부모님께 선물하고 싶은 가격 그대로 드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행복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재다능한 그는 본인의 강점에 대해서 "사람들이 모델은 키가 크고 아우라도 있고 멋있다고 느낀다. 저 역시 선배님을 봤을 때 그런 것을 느낀다. 모델이 아닌 분들이 봤을 때 모델이긴 하지만 옆집 언니 같은 느낌이 강해서 편하게 생각한다"고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대중들에게 기억되고 싶은 모습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너는 항상 밝은 에너지로 나를 대해줘서 나도 너를 그렇게 대하게 돼'라고 말해준다. 그 말이 기분이 좋았다. 그럼 상대방이 나를 좋은 사람이라고 대해주고 나 역시 더 잘하게 된다. 그렇게되면 서로 좋은 시너지효과가 일어난다. 다른 분들도 밝고 좋은 에너지를 가지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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