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다닐로바 화보 공개 / 사진: bnt 제공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동화 속에서 튀어 나온 듯한 비주얼을 뽐냈다.
11일 bnt 측이 방송인 안젤리나 다닐로바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안젤리나는 청순미 넘치는 화이트 의상을 소화하는가 하면, 장난스러운 표정과 함께 선글라스 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블루 원피스를 입은 컷에서는 특유의 고급스러운 비주얼이 빛을 발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안젤리나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처음 도전하는 콘셉트도 있어서 재밌다. 메이크업을 지우기가 너무 아쉬워서 오늘 셀카를 많이 찍으려 한다"며 촬영 소감을 전했다.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묻자 "아직 정확히 발매 시기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곧 싱글 앨범이 발매된다. 그래서 열심히 노래 연습도 하고 녹음도 하고 있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각종 광고와 방송에 출연해 우리에겐 친숙하지만 안젤리나에게 한국은 외국이다. 외국에서 혼자 사는 것에 대해 어떤지 묻자 "일단 견문이 넓어져서 정말 좋다. 그리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고 만날 수 없었던 사람들도 만난다. 내겐 정말 큰 기회이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며 "안 좋은 점은 가끔 고향이 정말 그리울 때가 있다. 가족들도 보고 싶을 때 못 본다. 무엇보다 아빠의 요리가 정말 그립다. 인생은 긴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여정에서 이런저런 경험을 하고 항상 행복하게만 살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리고 항상 행복하기만을 바라지도 않는다. 그렇지만 지금은 행복하다"고 답했다.
혼자 사는 그에게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나는 집에 볕이 잘 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집을 고를 때 무조건 창문이 큰 집을 찾아다녔다. 그래서 지금의 집을 찾았는데 볕이 정말 잘 든다. 아침 7시쯤에 가장 많은 빛이 들어오는데 창문 옆에 그림을 그리는 이젤을 놔뒀다. 거기에 빛이 들면 정말 예쁘다. 그래서 일부러 7시에 알람을 해놓고 그때 일어나 햇빛을 보고 다시 잔다"고 말했다.
혼자 살면서 요리는 자주 해 먹는지 궁금해졌다. 그는 "간헐적 단식을 실천 중이다. 그래서 아침을 그렇게 일찍 먹지는 않고 오후 12시에서 1시쯤 먹는다. 과일과 채소를 정말 좋아한다. 평생 샐러드만 먹고 살 수도 있을 것 같다(웃음). 고기는 닭고기나 오리고기 외에 먹지 않는다. 그래서 집에서도 주로 스무디볼을 만들어 먹거나 포케, 샐러드, 에그 베네딕트, 스크램블 에그 등을 만들어 먹는다. 요즘 요리에 관심이 많아 그릇도 많이 사고 있다. 재미있고 행복하다"며 웃어 보였다.
안젤리나에게 한국에 와서 놀란 점을 묻자 "일단 한국 사람들 리액션이 정말 크고 좋아서 놀랐다. 이젠 나도 적응이 돼서 리액션이 커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음식이 정말 뜨겁고 매웠다. 따뜻한 정도가 아니라 찌개 같은 것은 정말 뜨거운데 한국 사람들이 잘 먹어서 신기했다. 이젠 저도 맵고 뜨거운 것을 잘 먹게 됐다. 요즘 빠진 한국 요리는 간장 찜닭이다. 정말 맛있다(웃음)"고 한국 음식 사랑을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K-뷰티에도 관심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뷰티에 관심이 있어서 한국에도 관심을 두게 됐는데, 한국에 와서 보니 한국 사람들 정말 다 예쁘고 잘 생기고 꾸미는 것도 잘해서 놀랐다. 모든 사람이 스타일리시하고 샵에서 방금 나온 사람들 같았다"며 놀라워 했다.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그. 도전하고 싶은 콘텐츠는 없냐고 묻자 "많은 분이 ASMR을 해달라고 한다. 그래서 곧 도전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오글거리게 일부러 작게 말하고 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해보려고 한다. 많이 기대해 달라(웃음). 유튜브는 팬들과 소통하기도 하지만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제가 촬영과 편집을 모두 다 한다. 제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어서 정말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화보 촬영과 인터뷰 내내 눈을 뗄 수 없이 예뻤던 안젤리나. 그에게 예쁘다는 말이란 어떤 의미일까. "사실 예쁘다는 말을 들으면 좋고 감사하다. 하지만 그건 저를 예쁘게 봐주는 사람들의 시선과 취향일 뿐이다. 그 말에 갇히고 싶지 않다.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철학과 소신이 아름다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내면이 당연히 더 중요하다"며 소신 있게 답했다.
유튜브에서는 음악, 방송에서는 넘치는 끼, 광고에서는 매력적인 외모 등 다양한 방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안젤리나 다닐로바.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것에 대해 물었다. "음악, 사진, 패션은 내 인생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음악을 들으면 정말 행복하고 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진을 찍으면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 패션도 마찬가지다. 나 자신을 표현하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지금 도전하고 싶은 것은 제가 찍은 사진들로 전시회를 열고 싶다. 전시회의 분위기나 주제, 콘셉트 등 모두 다 제가 연출하고 싶다. 이게 당장 도전하고 싶은 목표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많은 광고에 등장하고 있는 안젤리나. 그에게 기억에 남는 광고는 없냐고 묻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카페 '엔제리너스' 광고다.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휴게소에 갔다가 '엔제리너스' 카페를 보고 이름 때문에 간판 옆에서 기념사진도 찍었다. 그런데 지금은 모델이 됐다. 정말 신기하다. 얼마 전에 광고를 찍었는데 밤을 새웠다. 제가 지친 모습을 보이면 다른 스태프분들도 지칠까 봐 정말 열심히 그리고 끝까지 웃으며 했다. 광고도 잘 나온 것 같아 기쁘다"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뽐냈다.
안젤리나에게 미래에 대한 고민은 없을까. "제 몸에 'Now, here'이라는 타투가 있다. 말 그대로 '지금, 여기'라는 뜻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바로 지금이다. 저는 현재에 충실히 하려고 항상 노력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그의 롤모델이 궁금해졌다. "사실 이 질문에 항상 어머니라고 답했다. 저희 어머니가 정말 멋진 분이시다. 하지만 이제 한 분이 더 생겼다.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이 롤모델이다. 오드리 헵번처럼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좋은 영향력을 많이 끼치고 싶다. 착하고 정말 생각이 깊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이를 먹으면서 더 멋있어지는 사람 같은 느낌이다. 그렇게 되고 싶다"며 존경을 표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묻자 "음악을 정말 많이 만들고 싶다. 작사와 작곡을 많이 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영어로 노래를 하지만 기회가 되면 러시아어로도 노래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제가 연기에 관심도 많아서 기회가 된다면 연기에도 도전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한 마디는 없냐고 묻자 "얼마 전에 저의 공식 팬 카페인 '젤리 공장'이 오픈했다. 팬분들을 '젤리'라고 부른다. 애칭이다(웃음). 너무 귀여운 것 같다. 사실 제 별명이기도 하다. 이름이 안젤리나라서 친구들이 저를 젤리라고 많이 부른다. 젤리들이 팬 카페에 많이 가입해줬으면 좋겠다. 활발히 소통하는 안젤리나가 되겠다"며 팬들에 대한 사랑도 잊지 않았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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