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윤하 "친한 동료 연예인? 백아연·김지원…이상형은 다정한 사람"
기사입력 : 2020.08.07 오전 11:27
윤하, 화보 공개 / 사진: bnt 제공

윤하, 화보 공개 / 사진: bnt 제공


윤하가 때로는 강렬하고, 때로는 부드러운 매력을 선보였다.

7일 bnt 측이 국내 대표 싱어송라이터 윤하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레니본, 플라스틱 아일랜드, 레이크 넨, 엘레강스 파리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번 화보 촬영에서 그는 화이트 원피스로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표현하는가 하면, 레이스 케이프 디테일이 더해진 핑크 원피스로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어 니트와 슬랙스를 매치한 시크 콘셉트에서 색다른 변신을 꾀했다.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근황을 물었더니 "공연이 거의 다 취소돼서 지금은 작업과 취미 생활 위주로 하며 지내고 있다. 다음 앨범 콘셉트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이 취소돼 작업에 더 집중하게 됐냐고 묻자 "그렇다. 공연이 아무리 없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행사나 페스티벌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컨디션 관리를 위해 술자리에 안 나간 지도 오래됐다고 덧붙였다.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이슈 Pick, 쌤과 함께'에 출연 중인 그는 이에 대해 "여러 분야 선생님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시사, 교양 프로그램이다 보니 강연 위주, 토론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개했다. MC 중 막내인 그는 친목을 좋아하는 이종혁 덕에 유민상, 강유미 등 다양한 분야의 MC들과 친해지고 있다고.

그간 방송 출연은 자주 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하자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됐던 거다. 내가 방송 출연을 고사한 건 아닌데 뮤지션 이미지로만 많이 보시더라. 러브콜을 선뜻 하기가 어려운 모양이다. 많이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JTBC '비긴어게인'이 되게 좋아 보이더라. 이렇게 뮤지션들끼리 화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그에게 노래방 인기 차트에 늘 그의 곡이 빠지지 않더라고 하자 "감사하게도 그렇다"고 하며 쉽게 도전해볼 수 있는 노래로 'Home'을 추천했다. 촬영 중 '비밀번호 486'이 흘러나오자 웃어 보였던 그는 이에 대해 "예전 노래들은 내 어린 시절 일기 같다. 어렸을 때 일기 보면 좀 창피하고 감성적인 페이지를 보면 흑역사처럼 느껴지기도 하지 않나. 곡이 낯간지럽다기보다는 그 노래를 부르는 아이의 패기가 너무 부끄럽다"며 웃었다.

챈슬러와 듀엣곡 'Walking In The Rain'을 함께한 그에게 비와 관련된 음악으로 에픽하이 '우산 (Feat. 윤하)'도 빼놓을 수 없다고 하자 "내 사주에 물이 부족하다더라. 그래서 이렇게 비로 내가 채워지는 게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다"며 웃어 보였다.

어느덧 데뷔 17년 차가 된 그는 동안 비결로 "항상 새로운 걸 많이 하려 한다. 너무 오래 가만히 있으면 그게 우울감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그런 것을 최대한 경험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많은 후배가 롤모델로 꼽기도 하는 그에게 소감을 묻자 "사실 나도 별거 없다. 후배분들도 결국 버티고 잘해나가다 보면 당연히 올 수 있는 자리다"고 답했다. 인기곡 리메이크 계획을 묻자 "활동한 지가 조금 되다 보니 초기 작품들은 조금 이질감이 있더라. 시대가 지나가면서 다시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겨 고민 중이다"고 답했다.

슬럼프에 대해서는 "5집 앨범을 끝마치고 하와이에 갔다.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싶었는데 만약 떨어져 죽으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갔다. 그런데 생각보다 삶이 정말 중요하더라. 20여 장의 서약서 같은 걸 썼다. 정신이 확 들더라. '혹시 사고 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들고 바보 같았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5집 'RescuE'에 대해 "그 안에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들어 있어서 2017년 발매했는데도 사람들이 많이 다시 듣더라. 음원차트 1위 하는 것보다 오래 들어주는 게 훨씬 가치 있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친한 동료 연예인으로는 가수 백아연과 배우 김지원을 언급했다. 이상형에 대해 물어보자 "외모는 키가 크면 좋겠지만 다 필요 없는 것 같다. 자상하고 다정한 사람이 좋더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윤하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bn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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