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슈가 "'D-DAY', 지금 이 순간 전하고 싶은 이야기 채워" [영상]
기사입력 : 2023.04.24 오전 10:05
사진: 빅히트뮤직 제공

사진: 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 슈가가 직접 새 앨범을 소개했다.


지난 21일 슈가는 활동명 Agust D로 솔로 앨범 'D-DAY'를 발매했다. 'D-DAY'는 슈가가 지난 2020년 5월 공개한 믹스테이프 'D-2' 이후 약 3년 만에 내놓는 개인 작품이다. 슈가는 "2016년 발표된 믹스테이프(Agust D)와 2020년 발표한 'D-2'에 이어 이번에 'D-DAY'"라며 "제가 하고자 했던 메시지의 3부작이다. 제가 만들어온 모든 음악들이 그랬지만, 항상 솔직하다. 지금 이 순간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채웠다"라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해금'과 지난 7일 선공개된 '사람 Pt.2 (feat. 아이유)'를 비롯해 'D-Day', 'HUH?! (feat. j-hope)', 'AMYGDALA', 'SDL', '극야', 'Interlude : Dawn', 'Snooze (feat. Ryuichi Sakamoto, 김우성 of The Rose)', 'Life Goes On' 등 10곡이 담겼다. 슈가는 이번 앨범에 지나치게 빠르고 방대한 정보가 넘쳐흐르는 시대에 '나'와 '지금'에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녹였다.



특히 새 앨범과 관련해 슈가는 "'D-2' 이후 3년 만에 나온 결과물인데, 앨범 작업은 2020년부터 시작했다. 그때 못 실었던 곡들이 이제 나오는 것으로, 마지막이기 때문에 더욱더 공을 들였다. 들어봐 주시면 '아 얘가 왜 여기에 이걸 배치했는지'에 대한 것들을 아시지 않을까"라며 "내가 발표를 함과 동시에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그냥 듣고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핵심 주제는 사실 그냥 모든 사람들이 현재에 집중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사람들의 눈치와 생각과 이야기에 너무 많은 정보들이 들어오는 시대다 보니 그런 것들을 조금 덜 신경 쓰고 본인에게 조금 집중을, 나라는 사람한테 좀 집중을 하는 그런 이야기를 하게 된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새 앨범 타이틀로 선정된 '해금'은 'D-2'의 타이틀곡 '대취타'에 이어 또다시 해금 사운드를 활용한 곡이다. 이 곡은 국악기 '해금(奚琴)'과 '금지된 것을 푼다(解禁)'는 중의적 표현을 통해 일상과 사회에서 여러 제약과 제한에 얽매여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해 '자유'라는 화두를 던진다.


슈가는 "원래 Agust D의 스타일로, 그렇게 표현을 하자면 되게 강력하고 센 말들이 나와야 하는데 그러지는 않는다"라며 "비주얼적인 것들에 많은 투자를 한 곡이다. 보는 음악이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이틀곡뿐 아니라 "앨범 전체를 풀로 들어보시면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었구나를 아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 다큐멘터리에 앨범 작업 과정이 상세히 담긴다며 "앨범과 다큐멘터리를 같이 즐겨주시면 정말 더 재미있어지겠죠"라고 말했다.


새 앨범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한 슈가는 오는 26~27일 벨몬트 파크를 시작으로 뉴어크, 로즈몬트,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등 미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싱가포르, 서울에서 월드 투어 'SUGA | Agust D-DAY TOUR'를 개최한다. "가수는 노래하는 사람이지만, 그 이전에 공연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슈가는 "저는 공연에 굉장히 가수로서의 저의 가치관을 많이 투영을 하는 편이다"라고 투어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특히 투어 일정을 앞두고 스케줄을 대부분 비워놓고 연습에 집중한 만큼, 어느 때보다 준비가 잘 되어있다며 "여러분들을 만나 뵐 생각에 굉장히 두근두근할 뿐, 긴장이 되지는 않는다"라고 전했다. 슈가는 "'D-DAY'와 투어까지 이제 패키지 상품처럼 묶어서 프로모션을 꽤 오랫동안 준비를 했다. 한 1년 전부터"라며 "여러분은 이제 즐겨만 주시고, 재미있다, 즐겁다, 행복하다만 느끼시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슈가는 "'Agust D'부터 'D-DAY'까지 정말 7년이 걸렸네요"라며 "여러분은 그냥 즐겨만 주세요. 공감하고,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이러한 역할을 하기 위해 방탄소년단과 슈가, Agust D라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여러분이 즐겁고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슈가이기도 하고, Agust D이기도 하고, 민윤이기이도 한, 그런 사람이었다. 감사합니다"라며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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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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