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미팰런쇼’ ‘굿모닝아메리카’ 캡처
배우 이정재가 세계적인 토크쇼에 출연해 남다른 매너와 입담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정재는 지난 18일 NBC 간판 프로그램 '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이하 '지미 팰런쇼')에 출연해 코미디언 겸 배우 MC 지미 팰런과 함께 ‘오징어게임’ 시즌 2의 촬영 후일담과 지난 30년의 배우 인생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투나잇쇼’는 1954년부터 시작돼 미국 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심야 토크쇼다.
지난 시즌과 디즈니 플러스 ‘에콜라이트’ 등을 통해 이미 세계적 명성의 프로그램을 섭렵했던 만큼, 이정재는 노련한 애티튜드로 토크쇼를 주도해 눈길을 끌었다. 오랜 시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패셔니스타로서 완벽하게 소화한 시스루룩도 이정재의 존재감을 빛나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정재는 시즌 1으로 제74회 에이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대해 “이날 황동혁 감독과 같이 타서 진짜 정신이 두 배로 없었고 지금도 저 생각을 하면 가슴이 뛸 정도인데 너무나 대단한 날이었다. 상상할 수가 없다”고 소회했다.
또 30년간의 한국에서의 배우 활동에 대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모델 일을 한 번 해보겠냐는 제안을 받았고 카페보다 돈을 많이 준다고 해서 잠깐 시작을 했다. 모델 일을 했던 게 연기자로 캐스팅이 됐고 조금 더 돈을 모아 그만두려고 했는데 이렇게 오래 하게 될 줄 몰랐다. ‘오징어게임’까지 하게 될 줄은 더 몰랐고 이렇게 ‘투나잇쇼’에 나오게 될 줄은 더더욱 몰랐다. 믿겨 지지 않은 날“이라고 말해 관객석의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이어 지미 팰런은 이정재의 데뷔 시절 초콜릿 광고 사진을 등장시켰고 이정재와 함께 사진 속 모습을 재연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정재는 주연배우로서 ‘오징어게임’ 시즌 2에 대한 재치있는 홍보도 잊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계획에 대해 ”LA와 뉴욕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했기 때문에 25일은 잠을 좀 자야 할 것 같고 26일 시즌 2를 정주행할 예정“이라고 말한 뒤 ”시즌 1이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았는데 더 받을 수 있을까 걱정이 컸다. 하지만 이야기가 다양해지고 싶어졌고 주제도 굉장히 선명하기 때문에 그만큼 성공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잘 만들었다“고 시즌 2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여기게 ”많은 사람이 죽고 저는 열심히 살려고 노력한다“고 귀띔해 좌중의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이어 20일 이정재는 ABC 채널을 대표하는 아침 프로그램 ‘Good Morning America(굿모닝 아메리카)’에 황동혁 감독과 이병헌과 함께 출연해 홍보 활동을 이어갔다.
한국계 앵커 Juju Chang(주주 장)과의 인터뷰에서 이정재는 ”(시즌1에서) 불의를 보고 못 본 척했던 것이 (시즌2에선) 게임을 멈추게 하고 만든 사람을 처벌해야겠다는 복수심으로 시작하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극의 몰입에 대해 ”배우분들이랑 이야기도 많이 하고 실제 내가 저런 상황에 놓인다면 어떤 행동을 할까 이야기도 나눴다“고 촬영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이정재는 내달 8일 ‘Jennifer Hudson show’(제니퍼 허드슨쇼)와 15일 NBC ‘Kelly Clarkson show’(캘리 클락슨쇼)에 연이어 출연하며 ‘오징어게임’ 시즌 2의 예고된 흥행 돌풍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한편, ‘오징어게임’ 시즌 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로 오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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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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