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결' 송하윤, 이이경 살인범으로 전락…강렬한 몰입감 선사
기사입력 : 2024.02.20 오후 1:53
사진: tvN 방송 캡처

사진: tvN 방송 캡처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송하윤이 파국으로 치달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한진선) 15회에서 송하윤은 ‘정수민’ 역으로 분했다. 그는 극 중 박민환(이이경 분)과 오유라(보아 분)의 불륜 현장을 목격, 비극적 상황에 끝없이 추락하는 수민의 모습을 실감 나게 그려냈다.

이날 수민은 처음으로 자신과 만남을 요구한 유지혁(나인우 분)의 연락에 놀랐다. 알고 보니 지혁이 강지원(박민영 분)의 운명을 수민에게 돌리기 위해 민환과 지원을 간통죄로 엮자는 거짓말로 그에게 덫을 놓은 것. 여기에 지원의 도발까지 이어지면서 수민은 지혁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민환과 지원의 불륜 현장을 습격하려던 수민은 예상과 달리 상대가 유라라는 것을 확인, 끓어오르는 분노를 드러내며 순식간에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수민은 사망 보험금을 노린 민환에 의해 살해당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그는 가까스로 탈출했고, 치열한 몸싸움 끝에 민환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이는 회귀 전 민환의 악행을 수민이 그대로 반복하며 결국 본인이 살인범으로 전락한 상황. 이후 도망을 다니는 처지에 놓이게 된 수민은 극 말미 지원의 집 앞에서 “날 두고 너만 행복할 순 없어 지원아. 절대로”라고 섬뜩함을 자아내며 소름 끼치는 엔딩을 선사했다.

이처럼 송하윤은 극한의 위기를 맞은 수민의 흔들리는 감정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끝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지원을 끌어내리려는 모습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특히 그는 주체할 수 없는 상황에 파멸로 치닫는 감정 기복을 극적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렇듯 송하윤이 그려낸 정수민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어떤 최후를 맞이하게 될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송하윤을 비롯해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이기광 등이 출연하는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마지막 회는 오늘(20일, 화)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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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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