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사람들' 스티븐 연 "'송강호 급' 활약? 비교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
기사입력 : 2024.02.02 오후 1:08
사진: AP/Invision for the Television Academy, © Television Academy 제공

사진: AP/Invision for the Television Academy, © Television Academy 제공


스티븐 연이 송강호와의 비교에 겸손함을 드러냈다.

2일 오전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원제 BEEF)' 화상 라이브 간담회가 열려 이성진 감독과 배우 스티븐 연이 참석했다.

'성난 사람들'은 난폭 운전에서 시작된 주인공 대니(스티븐 연)와 에이미(앨리 웡)의 갈등이 어두운 분노로 치닫는 이야기를 다룬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스티븐 연은 '버닝', '미나리'에 이어 '성난 사람들'을 통해 유수의 해외 시상식에서 수상 경력을 쌓았다. 한국 배우로 따지면 '송강호 급'이라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스티븐 연은 고개를 내저으며 "저와 이성진 감독이 함께 이야기하다 보면, 우리가 가진 영혼과 같은 존재가 많지만 그중에 공통적으로 꼽는 배우가 송강호다. 비교해 주신 것에 감사하지만, 저는 감히 반박하겠다"라며 겸손해 했다.

그러면서 "돌아보면 '내가 참 먼 길을 돌아왔구나' 싶다. 기쁘게 생각하는 부분은 어찌 됐던 이 과정을 통해 이전보다 자신이 누구인지 더 잘 알게 된 것 같다"라며 "나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감에 따라 스스로에게 친절해지는 과정을 배우고 있는 것 같다. 지금 느끼는 건 그저 감사함뿐이고, 제가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성진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스티븐 연이 출연한 '성난 사람들'은 넷플릭스에서 전편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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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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