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피는꽃' 김상중 "문경에서 4시간 기다렸는데 촬영 접었던 신, 가장 기억나"
기사입력 : 2024.01.12 오후 4:51
밤에 피는 꽃 제작발표회 / 사진: MBC 제공

밤에 피는 꽃 제작발표회 / 사진: MBC 제공


김상중이 '밤에 피는 꽃' 촬영 도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언급했다.


12일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새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극본 이샘, 연출 장태유·최정인·이창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년 차 수절과부 '여화'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 극 중 조선 최고의 명재상이라는 칭송을 받는 좌의정이자, 여화의 시아버지 '석지성'은 김상중이 연기한다.


특히 사전 제작으로 현재 모든 촬영을 마친 상황인 만큼,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 등에 대해 질문을 받자 김상중은 "극 중 과거 신에 국상이 있어서 어의와 이야기를 해야하는 신을 위해 문경을 갔는데, 그날 폭우가 내렸다"라며 "제가 분장이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준비해서 스탠바이 하고 있는데, 비가 그칠 때까지 한, 두 시간 정도 기다리기로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 비가 와서 이럴 거면 촬영을 접어야 하나 했는데, 또 기다려서 3시간, 4시간이 흘렀다"라며 "결국 촬영을 접겠다고 해서 촬영을 못했던 그 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장태유 감독은 "문경 쪽 세트장이 굉장히 치열하다. 모든 방송국 사극이 다 그곳에서 촬영을 하다보니 우리한테 순서가 왔을 때 무조건 찍어야 한다. 지금 못 찍으면 한 달 뒤에 우리한테 순서가 오는데, 비가 왔다. 해질 무렵부터 오는데 오다 안 오다 해서 기다려 봤다. 계속 기다리는데 물이 차기 시작해서 촬영을 접어야 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이하늬는 "아마 한 끼를 못 드셔서 더 힘드셨을 것 같다"라며 "분장을 받으시고 음식을 드시면 수염이 따라 들어가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후에는 아예 음식을 안 드신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 드시고 하셔서 안쓰러웠고, 살도 많이 빠지셨다"라며 김상중의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MBC 새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은 오늘(12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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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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