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호구에서 복수의 화신으로…180도 다른 무드(내 남편과 결혼해줘)
기사입력 : 2023.12.30 오전 11:44
사진: tvN 제공

사진: tvN 제공


복수를 꿈꾸는 ‘을’들을 위한 박민영의 눈부신 변신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2024년 1월 1일(월)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될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연출 박원국·한진선, 극본 신유담)에서 남편 박민환(이이경 분)과 절친 정수민(송하윤 분)의 배신에 나락으로 떨어진 뒤 인생 2회차를 맞이하게 된 강지원(박민영 분)의 극과 극 대비가 포착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먼저 180도 달라진 외모가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다. 긴 머리를 질끈 묶고 커다란 안경을 쓴 채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주던 강지원은 2회차 인생에서 세련된 단발머리에 한결 스타일리시해진 옷차림으로 나타난다. 어딘가 어두워 보이던 표정을 벗어던지고 한층 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눈빛을 장착해 강지원의 내면적인 변화를 외적으로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 강지원은 매번 고개만 숙였던 회사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자신의 기획안이라면 제대로 읽지도 않고 호통만 쳤던 과장 김경욱(김중희 분)에 맞서는 것은 물론 1회차 인생 속 그저 서먹하기만 했던 팀 동료 양주란(공민정 분), 유희연(최규리 분) 등과 새롭게 인연을 이어가기 시작하면서 회사 생활에서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긴 연애부터 결혼까지 오랫동안 단 한 명의 남자뿐이었던 강지원의 로맨스에도 새로운 바람이 분다. 무뚝뚝하고 냉철한 직장 상사였던 유지혁(나인우 분)과의 관계 변화는 물론 첫사랑 백은호(이기광 분)와의 재회까지 1회차 인생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던 관계들이 새롭게 생기게 된다. 지상 최악의 남편 박민환을 벗어나 자신의 의지대로 감정을 받아들이고 행동하게 된 강지원의 연애 전선은 어디로 흘러가게 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다른 선택을 하더라도 일어날 일은 결국 일어나고, 자신이 아닌 누군가에게 일어나기만 하면 된다는 운명의 법칙을 알게 될 강지원의 반격이 기대되는 상황. 비참했던 자신의 운명을 박민환과 정수민에게 돌려주고, 주체적인 마인드로 모든 것을 변화시킬 강지원의 2회차 인생에 흥미진진함이 더해지고 있다.

‘호구’에서 ‘복수의 화신’으로 다시 태어난 박민영의 운명 개척은 2024년 1월 1일(월)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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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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