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실제 모성애 기록 "태아에 대한 죄책감 등 사소한 것까지 반영"
기사입력 : 2023.11.30 오후 12:19
사진 : 픽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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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이 '스위트홈2' 속 서이경 역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30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서 넷플리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이하 '스위트홈2')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진영, 유오성, 김무열을 비롯해 이응복 감독이 참석했다. '스위트홈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송강)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시영은 남편 상원을 찾아간 밤섬 특수재난기지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게 된 서이경 역을 맡았다. 그는 캐릭터에 모성애까지 담아냈다. 이시영은 "이경이의 가장 큰 변화이자 전환점은 아이 때문인 것 같다. 출산을 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의 감정이 이것 조차도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계셨기에, 감독님과 의지하고 소통하면서 해나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제 생각을 많이 물어보시는 편이다. '너의 생각은 어때? 다른 생각이 있냐?'라는 질문을 하신다. 엄마라는 감정을 이야기할 때, 이시영이 생각나는 걸 알려주면 좋겠다고 하셔서 평상시에 생각나는 감정을 두서없이 적어서 감독님께 보내드렸다. 그런 사소한 부분까지 읽어보시고 반영할 수 있는건 반영해주신 것 같다"라고 연기 노트를 적은 이유를 설명했다.

구체적인 엄마의 마음을 덧붙였다. 이시영은 "임신을 했지만 이 아이가 정상적인 아이일지, 변화가 있을지, 괴물일지 하는 알수없는 두려움이 있다. 이 아이가 세상에 나왔을 때 엄마로서 어떻게 해줄 수 있을지, 괴물화는 인간의 욕망에 따라 변화하는건데 태아는 욕망이 없지 않나. 그런데 이 아이가 정상적인 아이가 아니라면, 엄마의 책임 아닌가. 그렇다면 어떻게 이 아이를 책임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좋은 장면으로 만들어주셨던 것 같다"라고 이응복 감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스위트홈2'는 오는 12월 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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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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