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티빙 제공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의 만남만으로 ‘운수 오진 날’을 향한 기대의 이유는 충분하다. 이성민은 돼지꿈을 꾼 날, 딸의 등록금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고액의 장거리 손님을 받은 택시기사 ‘오택’으로 분한다. 극한의 감정을 오가는 내면을 치밀하게 그려낼 이성민은 “일상적인 소재와 공간의 새로운 스릴러를 만들었다. 많은 공을 들인 만큼 작품에 흠뻑 빠져 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유연석은 살인을 덮기 위해 밀항을 결심한 연쇄살인마 ‘금혁수’를 연기한다. 광기로 점철된 온전한 악인으로 파격 변신에 나선 유연석은 “믿고 보는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점과 필감성 감독님의 독특한 연출력을 기대하셔도 좋다. 저도 이전에 보여드리지 않은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뵐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정은은 아들을 죽인 자를 처절하게 추적하는 ‘황순규’를 맡았다. 슬픔과 분노를 억누른 채 진실을 쫓으며 극에 또 다른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이정은은 “평범한 택시기사와 살인자의 동행에서 펼쳐질 이야기, 필감성 감독님의 감성이 담긴 연출력이 관전 포인트”라고 꼽았다. 숨 가쁜 전력 질주로 심박수를 무한 상승시킬 배우들의 압도적인 열연이 기대된다.
◆ 한정적인 공간과 시간에서 펼쳐지는 차원이 다른 스릴과 서스펜스
‘몸값’, ‘돼지의 왕’ 등 다수의 장르물로 다양하고 신선한 소재, 완성도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가 또 하나의 웰메이드 장르물을 선보인다. 특히 ‘운수 오진 날’은 ‘택시’라는 일상적이면서도 폐쇄적인 공간, ‘묵포’라는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제한된 시간 속에서 펼쳐지는 전개가 단연 돋보인다. 이에 대해 필감성 감독은 “한정적인 공간과 시간 속에서 두 캐릭터가 충돌하며 벌어지는 서스펜스가 매력적인 작품”이라며,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장면들을 어떻게 더 풍성하게 만들면서 서스펜스를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기쁨에서 공포로 변해가는 택시 내부의 공기, 인물의 디테일한 감정선을 어떻게 표현할지 배우들과 많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콘티 설계를 치밀하게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연출 주안점을 설명했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살인 동행 스릴러의 탄생이 그 어느 때보다 기다려진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은 내일(24일) 낮 12시 Part1(1~6화) 전편이 티빙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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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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