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최초 벌칸상' 미술감독, '마스크걸' 참여 이유? "매 에피소드마다 다른 장르인 듯 거대한 서사"
기사입력 : 2023.08.08 오전 10:48
사진 : 넷플릭스

사진 : 넷플릭스


넷플릭스 새 시리즈 '마스크걸'에 류성희 미술감독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다.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제작진들이 모여 탄생한 웰메이드 작품이다. '마스크걸'만의 감각적이고 강렬한 미장센은 물론 몰입을 부르는 음악까지, 작품을 한 층 더 빛낸 이들의 프로덕션 비하인드가 기대감에 더욱 불을 지핀다.


특히, 칸 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 벌칸상을 수상하고 영화 '아가씨'를 비롯해 '암살', '괴물', '박쥐', '달콤한 인생', '올드보이' 등에서 독특하고 아름다운 미장센을 선보여 온 류성희 미술감독이 참여해 기대감을 더한다. 그는 “매 에피소드마다 장르가 다른 개별적인 영화들이 모인 듯 거대한 서사를 이루어 내고 작품의 개성과 대중성을 강화시킨다는 점”에 매료되어 '마스크걸'에 참여했다.

“최근 들어 가장 빠른 참여 의사 결정을 내린 작품” 을 만난 류성희 미술감독은 인물의 성격과 상황에 맞는 공간을 디자인했다. 틀에 박힌 생활을 반복하는 애환을 보여주는 직장인 김모미의 사무실은 반복적인 모듈, 색상, 텍스쳐를 활용하고 천장의 조명이 짓누르는 듯한 몰개성한 공간으로 탄생시켰다.

모미의 집 BJ 방송을 하는 침실은 강렬한 개성의 색채와 취향이 터져 나오는 초현실적 공간처럼, 그 외는 최대한 생활감이 드러나는 공간을 만들었다. 주오남의 집은 동굴이자 다락방 같은 구조로 만들었다. 기울어진 천장과 어두컴컴한 실내 속에서 오직 모니터 안의 세상만이 화려하게 생동한다. 수감된 김모미가 생활하는 교도소 세트는 보라, 라일락, 그린 등의 컬러를 조합하여 판타지적인 느낌이 들도록 했다.

류성희 미술감독은 김모미가 처음 살인자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텔을 제일 기대했던 공간으로 꼽았다. “가짜의 로맨틱 러브모텔, 벽지의 야자수가 판타지적이지만 어딘지 도달할 수 없는 노을 지는 시간부터 밤의 시간까지 표현되고, 아름답지만 슬픈 감정도 만들어 내는 곳”이라고 밝혀 인생의 변곡점을 맞이한 김모미의 결정적 한순간을 담아낼 공간에 대한 호기심도 더했다.

한편, '마스크걸'은 오는 8월 18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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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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