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가족', '오자크'와 유사성 논란? 김진우 감독 "한국 가족의 특수성 다를 것"
기사입력 : 2022.08.09 오전 11:54
사진 : 픽콘 포토에디터 이대덕, pr.chosunjn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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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모범가족'이 예고편 공개 후 '오자크'와 유사하다는 대중의 반응에 대해 김진우 감독이 솔직하게 밝혔다.

9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모범가족'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김진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우, 박희순, 윤진서, 박지연이 참석했다. '모범가족'은 파산과 이혼 위기에 놓인 평범한 가장 동하(정우)가 우연히 죽은 자의 돈을 발견하고 범죄 조직 마광철(박희순) 등과 처절하게 얽히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시리즈.


'모범가족'의 연출은 넷플릭스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와 드라마 '굿 닥터', '힐러' 등을 연출한 김진우 감독이 맡았다. 김진우 감독은 '모범가족'에 대해 "'모범적이다'라는 이야기를 할 때는 보통 외부에서 주어지는 표현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실제 상황이 됐을 때, 또 다른 모습이다. '모범가족'이라고 외부에서 주어진 이름이 실제 내부에 어떤 문제가 드러났을 때 과연 모범적일 수 있는지 역설이 있다고 생각했다. 사실적인 우화로 표현해보고 싶었다"라고 제목이 가진 의미를 밝혔다.

'오자크'와의 유사성에 대해 김진우 감독은 "'오자크'를 본 적 없다"라고 답했다. 그는 "소재적으로 비슷한 측면이 있었나보다. '저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프롤로그 가는 지점에서 일부러 보지 않았다. 제가 그걸 봤다면,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가족이라는 특수성 자체가 유럽과는 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어떤 지점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그 지점에서 태생적으로 비슷한 느낌을 가져가지는 못했을거라고 미루어 짐작해본다"라고 전했다.

한편, '모범가족'은 오는 8월 1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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