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다를까? 욕망의 마라맛 시리즈…김희선X이현욱 '블랙의 신부' 관전포인트
기사입력 : 2022.07.15 오전 10:31
사진 : 넷플릭스

사진 : 넷플릭스


넷플릭스(Netflix)의 <블랙의 신부>가 오늘 오후 4시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결혼이라는 빅딜을 향한 욕망의 레이스, 안방극장을 뒤흔들 ‘매운맛’ 관전 포인트를 공개한다.

<블랙의 신부>(연출 김정민, 극본 이근영)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을 그린 이야기도 넷플릭스에서 만들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김정민 감독은 결혼마저 비즈니스가 되는 상류층의 비밀스러운 욕망을 그려낸다.


엄격한 가입 조건으로 선택된 상류층만을 위한 결혼 시장을 조성한 렉스, 까다로운 조건을 뚫고 렉스에 가입한 이들은 모두 최상위 등급인 블랙을 탐한다. 모던하게 재해석한 한옥의 우아함과 단아함에 창호 문과 담으로 폐쇄성을 더한 렉스의 공간은 <블랙의 신부>에서 그들이 펼치는 욕망의 레이스와 닮아있다. 욕망의 전쟁에서 맞붙은 서혜승과 진유희를 연기한 김희선, 정유진은 각각 “욕망은 나라를 떠나서 똑같지 않을까. <블랙의 신부>를 통해 많은 분들의 잠재워져 있는 욕망이 깨어났으면 좋겠다”, “<블랙의 신부>를 보고 나의 내재되어 있는 욕망은 어떤 것인가를 아셨으면 좋겠다”며 파격적인 설정과 강렬한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블랙의 신부> 최대 관전 포인트는 김희선, 이현욱, 정유진, 박훈, 차지연 등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 열전이다. “캐릭터가 가진 힘에 이끌려 일말의 고민도 없이 선택했다”는 차지연의 말처럼 강렬한 캐릭터들이 향연을 이루는 <블랙의 신부>는 각기 다른 욕망을 그려낼 배우들의 시너지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복수를 위해 욕망의 레이스에 뛰어든 서혜승과 자신에게 걸맞은 완벽한 파트너를 찾는 최상위 블랙 이형주, 블랙의 신부가 되어 상류 사회에 진입하려는 진유희, 조건을 거래하는 사람들 틈에서 사랑을 좇는 또 다른 블랙 차석진, 마지막으로 그들의 욕망을 자극해 렉스라는 왕국을 일군 최유선 대표까지 각자의 욕망을 향해 쉬지 않고 달려간다. “사랑, 질투, 욕망, 복수 등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이 집결되어 있는 렉스”(차지연) 안에서 요동치는 감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 이들의 열연은 시청자들까지도 욕망의 레이스에 올라서고 싶게 할 것이다.

<오징어 게임>, <킹덤> 시리즈 등 지극히 한국적인 소재로 전 세계에 놀라움을 전해온 넷플릭스가 <블랙의 신부>를 통해 펼쳐 보일 또 다른 한국의 세계는 결혼정보회사다. <블랙의 신부>는 오직 한국에만 존재하는 결혼정보회사를 배경으로 인류의 오랜 화두인 결혼과 사랑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던진다. “인간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에서 가족, 결혼, 사랑이라는 소재는 경중을 떠나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소재이자 가장 공감받고 사랑받는 소재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힌 김정민 감독은 “상류층의 결혼정보회사라는 이색적인 그릇 안에 다양한 인간의 욕망이 얽히고설키는 흥미로운 플레이팅”으로 한국의 시청자들에게는 익숙하지만 당기는 감칠맛을, 세계의 시청자들에게는 자꾸 궁금해지는 새로운 맛을 전한다.

배우들 역시 “넷플릭스에서 결혼정보회사라는 소재로 작품을 한다는 것이 신선했고 새로움의 연속이었다”(박훈), “한국만의 이런 문화로 인해서 전 세계에 비슷한 문화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한다”(김희선), “기존 넷플릭스 작품과는 또 다른 새롭고 신선한 작품들이 계속 나올 수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다”(이현욱) 등 <블랙의 신부>가 그려낼 새로운 이야기에 놀라움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블랙의 신부>는 오늘 오후 4시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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