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의 오리지널 '키스 식스 센스' 윤계상과 서지혜가 초감각 로맨스의 포문을 연 가운데, 이들의 하이퍼 리얼 오피스 라이프가 직장인들의 200% 공감력을 유발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키스 식스 센스’(극본 전유리, 연출 남기훈)는 광고 업계를 배경으로 그 안에서 발생하는 이런 '일', 저런 '일'로 직장생활의 에피소드를 그렸다. 광고의 신 민후(윤계상)와 기획팀 에이스 예술(서지혜) 외에도 실제 회사에 있을 법한 인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이 맡을 일을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존재감을 더했다. 로맨스 장르 안에서도 리얼한 직장생활을 그렸다는 호평도 함께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이와 같은 공감력은 나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오면서도, 동시에 단전 깊이 묻어뒀던 울컥한 마음을 끌어올리는 ‘웃픈’ 상황이 리얼하게 그려지면서 배가됐다. 팀장 민후의 폐부를 찌르는 피드백은 영혼이 빠져나가는 유체이탈과 함께 다량의 카페인이 필요한 야근을 불렀다. 물론 이런 상황을 한 두 번 당해본 건 아닌 예술에겐 비밀 무기인 B안도 있었다. 그렇게 꺼내든 '진짜_정말_미친_마지막18_최종파일_A안' 옆, '설마_이거_클릭할_일_없겠지19_수정B안'. ‘미친’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수십 번을 뜯어고친 흔적이 엿보인 대목이었다.
"집에 가서 효도도 하고, 못 만났던 애인도 만나고, 밀린 세탁도 하라"는 칼퇴에 대한 기대와 신입사원 로마(윤정훈)의 환영 파티를 계획도 팀장 민후의 등장으로 물거품이 됐다. 주말 촬영이 확정되면서 긴급회의가 필요했던 것. 이에 절망에 빠진 팀원들의 세상을 잃은 것 같은 표정과 리액션은 압권이었다.
현실을 비튼 ‘팩트 폭격’에 “‘키스 식스 센스’는 사내 연애 적극 권장 드라마?”라는 댓글이 생성되기도 했다. “2주 동안 야근이라고 했더니 남자친구 3일째 연락 두절”이라고 걱정하는 민희(김미소)에게 선배 엄지(황보라)가 "너도 사내 연애를 해. 야근하다 만나서 데이트, 철야하며 만나서 뽀뽀"라는 매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기 때문.
초감각을 일깨우는 특별한 로맨스에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사람들의 리얼한 이야기가 적절히 버무러져 시청자들에게 판타지의 재미와 현실적 공감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는 ‘키스 식스 센스’. 제작진은 “제우기획 사람들을 보며 ‘꼭 나의 직장생활을 보는 것 같다’. ‘나도 모르게 나의 현재를 보는 것 같아 더 빠져들었다’는 시청자들의 피드백이 담긴 댓글이 많이 올라왔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광고인들의 리얼한 에피소드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입술이 닿기만 하면 미래가 보이는 ‘예술’과 오감이 과도하게 발달한 초예민 ‘민후’의 아찔한 로맨스 ‘키스 식스 센스’ 3, 4회는 내일(1일) 수요일 오후 4시 디즈니+에서 독점 공개된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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