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콘텐츠지음 제공
'현재는 아름다워' 최예빈이 결혼 포기를 선언하면서 서범준과의 아파트 비즈니스가 무산될 위기에 봉착했다. 막내 '재나 커플'의 앞날에 드리운 먹구름에 이목이 집중된다.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극본 하명희, 연출 김성근)의 지난 방송에서 유나(최예빈)는 가구와 웨딩드레스를 보러 가는 등 결혼식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자 두려움에 휩싸였다.
경철(박인환), 민호(박상원), 경애(김혜옥)를 속이고 있다는 죄책감과 더불어 만약 어른들이 진실을 알게 됐을 때 벌어질 상황이 무서웠던 것. 수재(서범준)의 다독임도 유나의 불안을 잠재우진 못했다. 결국 웨딩드레스를 입은 자신을 보며 행복해하는 경애를 보곤 무너졌다. 그리고 "죄송하다. 이 결혼 못 한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와 관련, 오늘 본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 컷에서도 세 사람의 복잡 미묘한 감정이 느껴진다. 수재는 이미 엎질러진 물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사고를 친 유나는 죄송함에 고개조차 들지 못한다. 그런 아들 커플을 보는 경애의 눈엔 슬픔이 가득 차있다.
스포츠센터 운영, 그리고 프랑스 파티셰 유학이라는 꿈을 위해 아파트를 차지하자며 손을 잡은 수재와 유나. 우정과 비즈니스일 뿐이었던 두 사람의 관계엔 이후 사랑의 감정이 차곡차곡 쌓였다.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은 유나는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해 주는 어른들을 보며 화목하고 단란한 수재의 진짜 가족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수재 역시 유나를 좋아하는 마음에 진짜 결혼을 꿈꾸기도 했다. 그렇게 거짓으로 시작했지만, 진짜가 돼가는 과정에서 막내 '재나 커플'이 큰 위기를 맞닥뜨리며 진통을 겪고 있다.
제작진은 "그동안 李가네 어른들을 만나고 올 때면 불편한 마음을 토로했던 유나가 큰 결심을 하고 결혼식 포기를 선언했다. 헬스장 결혼식까지 계획하며, 구체적으로 결혼을 준비하려던 수재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또한 친딸처럼 좋아했던 유나의 고백을 들은 경애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는 아름다워' 17회는 오늘(28일) 토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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