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심경 고백…옥주현, 김호영 '옥장판' 논란 ing [핫토PICK]
기사입력 : 2026.07.08 오전 10:25
그룹 핑클 출신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옥장판 논란'에 대해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지난 2022년 논란이 불거진 후, 옥주현은 당시 침묵을 택했던 이유와 그 이후 자신이 겪은 피해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배우로 평가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김호영 '옥장판' 언급(좌)와 당시 옥주현의 대응(우) / 사진 : 김호영, 옥주현 인스타그램

김호영 '옥장판' 언급(좌)와 당시 옥주현의 대응(우) / 사진 : 김호영, 옥주현 인스타그램


◆ 2022년, 논란의 시작




지난 2022년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캐스팅 발표 이후 논란이 시작됐다. 당시 엘리자벳 역에는 옥주현과 이지혜가 더블 캐스팅됐다. 그러나 오랫동안 작품의 대표 배우로 활약했던 김소현 등이 캐스팅되지 않으면서 일부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는 캐스팅을 둘러싼 아쉬움과 의혹이 제기됐다.




같은 시기 김호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옥장판 사진과 함께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무대와 객석을 연상시키는 이모티콘까지 함께 올리면서 해당 글이 옥주현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옥주현은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관련하여 억측과 추측에 대한 해명은 제가 해야할 목 아니다"라며 "수백억 프로젝트가 돌아가는 모든 권한은 그 주인의 몫이니 해도 제작사에서 하겠지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전 무례한 억측,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사실 관계 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죠"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후 김호영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뮤지컬 계에서 동료 배우를 고소한 것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며 결국 고소를 취하했다. 김호영은 당시 자신의 게시물이 옥주현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친구 아버지의 옥장판을 홍보하기 위해 올린 글"이라고 해명했다.

2022년 논란 당시 밝힌 옥주현 입장 / 사진 : 옥주현 인스타그램

2022년 논란 당시 밝힌 옥주현 입장 / 사진 : 옥주현 인스타그램


2026년, 옥주현 심경 고백




옥주현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장문의 심경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 속에서 그는 "그동안 괜찮은 척 하며 침묵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당시 작품과 제작사, 함께하는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침묵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시간이 지난다고 그 프레임은 사라지지 않았다"라고 현재의 마음을 전했다.




현재 논란에 대한 심경을 직접 고백하는 것은 소속된 작품과 제작사가 없기에 "오롯이 배우 옥주현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오랜 세월 뮤지컬이라는 장르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버텨왔다"며 "'옥장판'이라는 프레임은 제 이름 앞에 붙은 별명이 됐고, 저는 오랜 시간 그 말이 만들어낸 의혹과 조롱, 비난을 감당해야 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 말은 단순한 농담이나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았다. 제 이미지와 광고, 작품 활동에도 실제 영향을 미쳤고 작품을 선택하거나 내려놓는 순간에도 그 프레임이 다른 사람에게까지 부담이 되지 않을까 고민해야 했다"며 작품을 하차하는 결정을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제가 바라는 것은 단순한 감정싸움이 아니다"라며 "그 말이 정말 저를 향한 것이 아니었다면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저를 떠올렸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한 피해와 상처에 대해 왜 단 한 번도 대중 앞에서 설명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라며 "제 이름이 더 이상 '옥장판'이라는 조롱으로 소비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 일이 단순한 별명이나 밈이 아니라, 한 배우의 삶과 무대, 그리고 커리어에 실제 영향을 끼친 일이었다는 것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옥주현은 지난 1998년 핑클 1집 앨범 'Blue Rain'으로 데뷔한 이후,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레베카', '엘리자벳' 등의 작품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2026년 옥주현 심경 고백(왼쪽부터 아래로) / 사진 : 옥주현 인스타그램

2026년 옥주현 심경 고백(왼쪽부터 아래로) / 사진 : 옥주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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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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