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라이즈 승한, 활동 중단부터 복귀까지 타임라인 [핫토PICK]
기사입력 : 2024.10.11 오후 2:10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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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RIIZE) 승한이 활동 복귀를 알렸다. 사생활 논란으로 무기한 활동 중단에 나선지 약 10개월 만이다.

여타 그룹의 공백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시간이지만, 라이즈에게는 다르다. 이들이 지난해 9월 데뷔했고, 승한이 탈퇴한 이후 누구보다 바쁘게 활동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승한의 활동 중단부터 복귀까지 지난 타임라인을 정리해봤다.


◆ 2022년 7월, 프리 데뷔팀 'ROOKIES'로 첫 선



승한의 활동 중단을 돌아보기 위해서는 그가 처음 공개 연습생으로 알려졌던 시기를 언급해야 한다. 승한의 모습이 처음 공개된 것은 2022년 7월 프리 데뷔팀 SM ROOKIES(에스엠 루키즈) 합류를 통해서였다. 특히 당시 고정 팀이 없던 성찬, 쇼타로와 함께 '무한 확장' 체제를 표방했던 NCT 새 팀(일본팀)에 합류할 것으로 추측됐고, 그해 11월 'welcome to NCT Universe'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보였다. 


◆ 2023년 5월, SM 새 보이그룹 합류 예고


하지만 다음해 SM엔터테인먼트 측이 멀티 레이블 체제 선언과 함께 '3.0시대'의 개막을 알렸고, 이때 성찬과 쇼타로가 NCT를 떠난 뒤 2023년 론칭할 새 보이그룹 멤버로 데뷔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 그룹이 바로 지금의 라이즈다. 성찬과 쇼타로 외에도 당시 승한과 함께 SM ROOKIES 활동을 펼친 은석, 그리고 비공개 연습생 3인(원빈, 소희, 앤톤) 등 총 7인조로 데뷔를 하게 됐다.

라이즈는 2023년 8월부터 멤버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특히 데뷔 전 선공개 싱글 'Memories'를 공개한 것은 물론, KCON에도 참여하는 등 많은 주목을 받게 됐다. 하지만 9월 4일 정식 데뷔를 앞두고 승한의 사생활과 관련된 사진이 유출된다.

무엇보다 해당 사진이 촬영된 시기가 데뷔를 준비하던 기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논란이 가중됐고, 승한은 "데뷔를 앞둔 정말 중요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실망을 드렸다"라며 경솔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저는 라이즈라는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신중하게 행동하겠다. 저의 행동에서 팀과 팬 여러분을 향한 진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지며 데뷔하게 된다.

◆ 대세 보이그룹 됐지만…또 다시 불거진 사생활 이슈

사진: 픽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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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는 데뷔 싱글인 'Get A Guitar'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며, 그해 5세대 보이그룹을 이끄는 대세 신인 라인업으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이후 10월 27일 'Talk Saxy'를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으나, 또 다시 승한의 과거 사생활 이슈가 불거졌다. 그가 SM ROOKIES로 얼굴이 알려진 시기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는 영상 등이 유출된 것. 

이러한 일이 반복되자 결국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그해 11월 22일 "활동을 이어가는 것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 팀과 멤버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 활동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지 약 2개월 만이다. 

승한 역시 자필 사과문을 통해 "정말 죄송하다"라며 "과거 경솔한 행동이 많은 피해를 드린 것을 알고 반성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열심히 해야 하고 정진해야할 시기, 저로 인해 피해를 드린 것 같다. 정말 반성하고 성찰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겠다"라는 사과를 전했다.

◆ 활동 중단 후 10개월…바빴던 라이즈의 타임라인


승한이 활동 중단을 한 이후 라이즈는 더욱 바쁘게 시간을 보냈다. 먼저 그해 12월 데뷔 100일 기념 팬미팅 개최를 비롯해 각종 연말 시상식 등에 참여하며 신인상을 휩쓸었다. 다음 해에도 열일은 계속 됐다. 1월 싱글 'Love 119'으로 활동을 펼쳤고, 해당 곡을 통해 음악방송 첫 1위까지 차지했다.

또한 4월에는 6월 중 발매되는 새 앨범을 예고하는 프롤로그 싱글 'Impossible'(임파서블)로 열기를 이어갔으며, 5월에는 서울에서 팬 콘서트를 개최했다. 특히 라이즈는 해당 팬콘으로 전세계 9개 지역을 방문하는 투어를 전개했는데, 일본에서는 홀 투어를 진행하며 팬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자 했다.

그리고 6월 17일 첫 미니앨범 'RIIZING'을 발매, 타이틀곡 'Boom Boom Bass'로 활동을 이어가갔고, 9월 중 일본 데뷔를 앞두고 7월 29일 일본에서 첫 싱글 'Lucky'의 음원을 선공개했다. 그리고 데뷔 1주년을 보낸 뒤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KSPO DOME에서 팬콘 투어를 마무리하는 앙코르 공연을 개최해 놀라운 성장 서사를 증명했으며, 9월 19일에는 에필로그 앨범을 발매하며 그간의 활동을 기념했다.

◆ "6명으로 유대 관계 쌓았는데 이제 와서 복귀?"…팬들 반발 이유


이 외에도 각종 해외 페스티벌 참여를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 및 앰버서더 활약 등 쉴 틈 없는 활약을 이어갔던 라이즈다. 무엇보다 이미 팬들과 유대 관계가 쌓인 상황인 가운데, 갑작스럽게 승한의 복귀 소식이 전해졌다. 팬들의 반발은 당연하다. SM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이를 예상한 듯 조심스러운 입장문을 통해 그의 복귀 사실을 알렸다.

이를 본 팬들은 "탈퇴 기사 나오자마자 복귀라니 황당하다", "복귀할거면 처음부터 그런 여론 무시하고 활동을 강행시키던가 이제와서 복귀라니", "그렇게 7명이 중요하면 차라리 새 멤버를 합류시켜라", "그동안 흔적을 필사적으로 다 지우더니 미리 7명 시그널이라도 주지 그랬냐", "다시 안 올거라는 확신있어서 입덕한거였는데"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물론 승한의 복귀를 환영하는 팬들도 있다. 이들은 "승한이 노래와 보컬 다 잘해서 중심 잘 잡아줄 것 같다", "사생활 문제긴 한데 데뷔 전에 그것도 범죄가 아닌 일로 탈퇴인것도 그렇다", "해외 팬들도 많이 기다렸던 것 같은데 잘 됐다", "어차피 멤버들도 동의한 일인데 팬들이 더 말 얹어서 뭐하겠음"이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픽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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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승한은 팀에 합류한 뒤 일정 기간의 준비를 거친 후 11월에 계획된 팀 스케줄 일부에 순차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승한은 활동 중단 기간에도 실력을 쌓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앞으로 보여드릴 것이 더 많은 만큼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를 더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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