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유아인→이선균·'학폭' 김히어라…연예계 그림자 [2023 연예계결산①]
기사입력 : 2023.12.23 오전 12:01
사진 : 픽콘DB, 해당 스타 SNS,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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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예계에도 빛과 그림자가 이어졌다. 대중의 축하와 박수를 받은 일들도 있었지만, 유독 충격과 질타를 받을만한 사건들도 많았다.
사진 : 픽콘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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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인→이선균으로 이어진 마약 혐의, '무혐의' 지드래곤까지 번지다

유독 '마약'이 대중의 입에 많이 오르내린 해였다. 지난 해 마약 파문을 일으킨 작곡가 돈스파이크의 재판 결과가 시작이었다. 1월 9일 돈스파이크는 필로폰 100여 g을 매수하고, 여러 명과 이를 투약한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죄에 비해 가벼운 처벌이라 여긴 검찰 측은 항소했고, 지난 6월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과 추징금 3,985여 만원을 선고받았다. "사회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엄벌이 필요하다"는 것이 양형의 이유였다.

2월에는 '30대 정상급 남자 영화배우'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후 유아인은 소속사를 통해 그 주인공이 자신임을 밝히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프로포폴뿐만 아니라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7종 이상의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게 됐다.

또한, 주변인 4명 역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가운데 유튜버 헤어몬은 직접 그 중 한 명임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유아인은 지난 3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과오가 어떠한 변명으로도 가릴 수 없는 잘못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지했다"라며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여러분의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라고 직접 사죄하며 고개를 숙였다.

끝이 아니었다. 지난 10월 20일, 강남 유흥업소를 수사하던 중 '톱스타 L씨'의 마약 관련 혐의를 확보해 내사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그 주인공은 배우 이선균이었다. 그의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사건에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라는 또다른 국면을 전했다. 이어진 조사에서 이선균은 간이 시약 검사와 소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모발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며 최소 8~10개월 가량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결과를 받았다.

해당 유흥업소 여실장으로 인해, 이선균에 이어 지드래곤까지 연루됐다. 10월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이에 지드래곤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라며 자진 출석을 해 진실을 입증하겠다고 전했다. 11월 6일 지드래곤은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고, 모발과 체모, 그리고 손·발톱까지 마약 음성 결과를 받았다. 이후 지난 18일 경찰은 무혐의로 수사 종결을 알렸다. 이와 관련 지난 21일 지드래곤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그의 컴백 소식과 함께 지드래곤이 재단을 설립해 마약 퇴치를 위한 움직임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사진 : 픽콘DB,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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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나지 않는 학교 폭력…논란 후 복귀 알린 스타X'빅상지' 김히어라

'학교 폭력'은 명백한 잘못이다. 꿈을 키워갈 학창시절에 다른 누군가로부터 수치심과 모멸감, 그리고 절망을 먼저 느끼게 된다. 그 절망은 깊숙하게 남아 평생의 상처가 된다. 지난 10월, 12년 동안 학교 폭력 피해를 당해 이를 고발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표예림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올해 '학교 폭력'으로 가장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것은 배우 김히어라였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의 학교 폭력 가해자 중 한 명인 이사라 역을 맡아 대중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알린 그가 실제로 상지여중 시절 갈취, 폭행, 폭언 등으로 악명이 높았던 일진 모임인 '빅상지'의 멤버였음이 알려진 것. 김히어라는 '빅상지'의 멤버였음은 인정했으나 "폭언이나 폭행에 동참하지 않았고, 방관한 잘못이 크다"라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또한 '더글로리'를 연출한 안길호 PD도 학폭 논란에 휩싸여 고개를 숙였다.

사진 : 채널S,KBS2,MBN,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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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피해를 고백한 스타들도 있었다. 지난 3월, 최고기와 이혼 후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하기도 했던 유튜브 크리에이터 유깻잎은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폭력을 당하고, 고등학생 될 때까지 이어졌다고 고백했다. 열쇠를 훔쳐 집까지 찾아와 짝눈이 될 정도로 맞은 후 결국 학교를 자퇴, 검정고시로 학업을 마쳐야 했다고. 이어 박나래, 원슈타인, 김민경, 미자 등도 방송에서 학교 폭력 피해를 고백했다.
사진 : tvN 제공, 굿뉴스닷컴 제공, 지수 인스타그램

사진 : tvN 제공, 굿뉴스닷컴 제공, 지수 인스타그램

학교 폭력 논란 후 복귀하는 스타들도 이어졌다. 조병규는 tv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로 복귀했으며, 박혜수는 영화 '너와 나'가 개봉하며 관객과 만났다. 두 사람은 공식 석상에서 "명확한 결론이 나기 전이라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학폭 논란으로 그룹 (여자)아이들을 탈퇴한 수진은 새 소속사 BRD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지난 11월 8일 첫 솔로 EP '아가씨'를 발매하며 복귀했다. 배우 지수 역시 학폭 논란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근황 사진을 게재하며 활동 복귀 신호가 아니냐는 시선을 받기도 했다.
사진 : 남태현, 진예솔, 픽콘DB, 다크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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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운전' 남태현·진예솔·허공·테오…'음주 뺑소니 검거' 이천수

지난 3월 남태현이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그는 새벽 3시 20분께 서울 강남에서 음주 사고를 냈다. 그는 한 도로변에서 차를 주차한 상태로 문을 열다 지나던 택시를 쳤고, 이후 7~8m 가량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남태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진예솔은 지난 6월 오후 10시 30분 경 음주 상태에서 올림픽 대로를 타고 하남 방향으로 달리던 중 가드레일을 두차례 들이받고, 인근 삼거리에서 신호 대기 중 운전석에서 잠든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진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고 알려졌다.

가수 허각의 쌍둥이 형이자 가수 허공은 지난 8월 11일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주택가 담벼락을 들이받아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 소속사 측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크비(DKB) 멤버 테오는 음주 운전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당시 소속사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0월 30일 소속 아티스트 테오 군이 경찰에게 음주 운전으로 적발되어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테오 군에게 음주 운전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임을 전한 바, 당사와의 신중한 논의 후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의 의견을 수용, 테오 군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사진 : 김새론 인스타그램,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사진 : 김새론 인스타그램,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음주운전 이후 복귀 시동을 거는 스타들도 있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음주 상태로 운전 중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수차례 들이받고 도주했다. 이후 지난 8월 김새론은 이아이브라더스의 신곡 '비터 스위트' 뮤직비디오에 출연했으며,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게재해 본격적인 복귀가 아니냐는 갑론을박을 불러오기도 했다. 배우 박시연 역시 음주운전 이후 2년 만에 영화 '무저갱' 촬영 소식을 알리며 복귀를 알렸다.
사진 : 이천수 인스타그램

사진 : 이천수 인스타그램


반면, 음주 뺑소니범을 검거한 스타도 있다. 이천수는 지난 7월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정체 중인 올림픽대로에서 "저 사람 좀 잡아달라"라고 간곡하게 부탁하는 노령의 택시기사의 부탁을 받고 약 1Km가량 도로를 질주해 범인을 붙잡았다고. 이천수는 동행한 매니저와 함께 범인을 잡아 직접 경찰에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열린 수여식에 참석해 감사장과 포상금을 받고, 해당 포상금에 유튜브 영상 수익금을 더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훈훈한 마무리를 했다.

유독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3년이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충격과 우려의 사건보다는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들이 더해지는 연예계가 되기를 바래본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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