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승자는? 송강X김유정 '마이데몬'vs이세영X배인혁 '열녀박씨' [핫토PICK]
기사입력 : 2023.11.25 오전 11:40
사진 : MBC, SBS

사진 : MBC, SBS


지난 24일 SBS 드라마 '마이 데몬'과 MBC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전'이 첫 방송됐다. 두 작품 중 시청률 승자는 누구일까.

지난 24일(금)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5.6%, 수도권 5.3%, 2049 시청률 1.3%를 기록했다. 또한,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평균 5.1%, 순간 최고 6.5%를 기록했다. 타깃 2049 시청률은 1.7%를 나타내며 금토드라마 1위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수도권 기준 시청률에서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0.2%라는 근소한 차이로 앞섰지만, 티깃 시청률에서는 '마이 데몬'이 0.4% 앞선 수치를 보여 승부를 가늠하기 어렵게 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1회에서는 조선시대 박연우(이세영)와 강태하(배인혁)의 반복되는 운명적인 만남과 함께 첫날밤에 남편을 잃은 박연우가 누군가에 의해 우물에 빠지면서 시공을 초월하게 되는 이야기가 담겼다.

먼저 한양 제일의 원녀 박대감댁 외동딸 박연우는 몰래 옷을 지어 판매하는 ‘호접 선생’으로 활동하며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이어갔다. 박연우의 부모는 혼기가 차도 혼인하지 않는 딸을 안타까워했지만, 박연우는 자신의 꿈인 옷 만드는 일에만 집중했다. 그러던 중 ‘호접 선생’으로서 명성이 하락하자 박연우는 유명한 광부(노총각)인 진사골 추남 도령에게 자신의 옷을 입혀 장가보내겠다는 야심으로 위장 잠입을 감행했고, 조선 강태하(배인혁)와 처음으로 마주했다. 하지만 이후 박연우가 지은 옷을 옹주마마가 입었다가 왕에게 발각됐고, 흉물스런 옷을 만든 자를 잡아들이라는 왕명으로 인해 박연우는 ‘강제 혼인’을 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박연우는 답답한 상황에서 야반도주에 나섰다가 또 한 번 강태하와 대면했고 자신의 슬픈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강태하의 다정함에 이끌렸다. 하지만 박연우는 혼사가 들어온 강진사댁 추남 도령과 혼례를 올렸고, 첫날밤 추남 도령의 정체가 마음에 품었던 강태하라는 사실에 쾌재를 불렀다. 행복했던 순간도 잠시, 강태하는 박연우의 옷고름을 자르며 부부간의 이별을 고했고, 가슴에 병증이 있어 혼인하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연우는 강태하와 부부의 연을 맺으려 했지만 결국 첫날밤 강태하는 피를 토하면서 쓰러져 유명을 달리했다. 그렇게 박연우는 남편을 잃은 깊은 슬픔에 잠겨있었지만, 순간 정체 모를 사람이 나타나 박연우를 납치해 우물에 빠트리려 했고, 그 순간 모든 시공간이 멈춰버렸다. 멈춤이 풀리자마자 박연우는 우물 안 소용돌이 속으로 깊게 빠져들어 갔고, 물속에서 조선 서방님인 강태하와 똑 닮은 남자와 마주하는 ‘충격 조우 엔딩’이 담겨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마이데몬'은 누가 적군이고 아군인지 알 수 없는 안갯속을 살고 있다는 도도희, 그리고 200년 전 ‘악마’ 구원의 모습으로 막을 열었다. 인간과 계약을 맺는 것이 존재 이유인 ‘악마’ 구원. 계약 기간은 십 년, 조건은 ‘영혼 담보’다. 인간들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혹은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위험한 줄 알면서도 악마가 내민 손을 덥석 잡았다. 그렇게 ‘악마’ 구원은 인간들의 영혼을 담보로 영생을 누려왔다.

한편 도도희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미래 그룹 회장 주천숙(김해숙 분)의 자식들 틈에서 이방인이다. 살아남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도도희. 주천숙의 소원은 죽기 전에 도도희에게 ‘편’을 만들어 주는 것. 그렇게 주천숙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맞선 장소로 향한 도도희는 그곳에서 뜻밖의 만남을 갖는다. 커플 매니저의 착오로 장소를 잘못 찾아간 도도희가 ‘악마’ 구원을 맞선남으로 착각한 것.

한편 도도희는 회사를 음해하는 기사를 퍼트린 범인 노수안(이윤지 분)을 찾아 속초로 떠났다. 하지만 노수안은 나타나지 않았다. 부모님과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늦은 밤까지 홀로 술잔을 기울인 도도희는 대리 기사를 불러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곧 위기가 닥쳤다. 수상함을 감지한 도도희는 누가 보냈나며 경계했고, 대리 기사는 돌변했다. 그리고 도도희는 “네가 죽는 이유는 주천숙이야”라며 덮쳐오는 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쳤다.

겁에 질려 도망치는 도도희 앞에 예상치 못한 인물이 나타났다. 새로운 계약자를 찾아 헤매던 ‘악마’ 구원이었다. 도도희는 구원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구원은 계약을 제안했다. 절박한 도도희는 그 계약을 받아들였다. 단숨에 괴한을 제압한 구원. 그리고 가드레일 뒤로 몸을 숨긴 도도희에게 다가가 “계약은 잊지 않았겠지”라며 손을 내밀었다.

도도희가 구원의 손을 잡는 순간, 또 한 번 위기가 닥쳤다. 자신들을 덮쳐오는 차량을 보며 핑거 스냅을 친 구원, 하지만 무슨 일인지 ‘악마’ 구원의 능력이 통하지 않았다. 충격에 휩싸인 구원은 그대로 도도희와 함께 절벽으로 추락했고, 두 사람은 깊은 물 속으로 가라앉았다. 도도희는 정신을 잃은 구원의 손을 잡아끌었지만, 쉽지 않았다. 차마 손을 놓지 못한 그 순간 구원의 ‘십자가 타투’가 도도희의 손목에 새겨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낯선 해변가에서 눈을 뜬 두 사람. 자신의 십자가 타투가 도도희에게 옮겨간 것을 발견한 구원은 혼란스러웠다. 그가 도도희의 손목을 잡자 커다란 파도가 쳤고, 신비한 물의 터널 속 눈을 맞추는 두 사람의 ‘심쿵’ 엔딩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케 했다.

미래 그룹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도도희는 자신을 지켜낼 수 있을까. 사방이 적인 도도희 앞에 나타난 ‘악마’ 구원이 구원자일지 아니면 파괴자일지, 본격적으로 시작될 두 사람의 이야기에 기대가 쏠린다.

한편, MBC 새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2회는 11월 25일(오늘) 밤 9시 50분에,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2회는 오늘(2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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