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웨이크원, SM엔터테인먼트, KOZ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보이즈플래닛'을 통해 데뷔를 확정한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5세대 보이그룹을 표방하고 나서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보이그룹의 경우 H.O.T.가 1세대를 열었고, 2004년 데뷔한 동방신기, 2012년 데뷔한 엑소가 각각 2, 3세대를 열었다고 평가된다. '확실히 판도를 바꾸었다'라는 체감이 됐던 시기다. 그리고 2019년 방탄소년단 후배그룹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데뷔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4세대를 열었다는 평을 얻으며 2018년, 2017년에 데뷔한 보이그룹들도 함께 4세대로 묶인 상황이다.
다만 '새로운 세대가 열리는 것'에 대해 기준이 불분명한 만큼, 이와 관련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는 한다. 그럼에도 올해 대형 기획사 신인들이 여럿 데뷔를 앞두고 있는 만큼, 5세대가 열렸다는 말에 동의를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보이즈 플래닛'부터 '소년판타지'까지 서바이벌 그룹 데뷔
제로베이스원, MBC '소년판타지' 티저 / 사진: 웨이크원, MBC 제공
다수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론칭한 경험을 앞세운 Mnet '보이즈플래닛'이 유종의 미를 거둔 만큼, 이를 통해 탄생한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에도 기대가 쏠린다. 제로베이스원은 제로(0)에서 시작해 원(1)으로 탄생하는 아홉 멤버의 '찬란한 시작'이라는 의미와 함께 미완성인 0부터 1까지 'ZEROBASEONE'이 걷게 될 자유로운 여정을 '제로즈'(공식 팬클럽명)와 함께 하겠다는 멤버들의 다짐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제로베이스원은 공식 인스타그램 개설 이후 단 6일 만에 100만 팔로워를 돌파하며 K팝 그룹 중 최단 기록을 작성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여기에 현재 서바이벌을 진행 중인 MBC '소년판타지'의 데뷔조도 가세한다. '소년판타지'는 국내에서의 화제성은 낮은 편이지만,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다양한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이에 이들을 통해 탄생하게될 데뷔조에도 궁금증이 커진 상황이다.
◆ SM, JYP, 그리고 하이브까지 '보이그룹 출격' 확정
SM루키즈 멤버들, 라우드 / 사진: SM, JYP 제공
보이넥스트도어 멤버들 / 사진: KOZ 제공
SM엔터테인먼트는 당초 올해 2팀의 보이그룹과 1팀의 걸그룹을 출격시킬 것을 예고했다. 하지만 1, 2분기 컴백을 예고했던 여러 그룹 및 솔로 일정에 변화가 생겨 염려를 사기도 했으나, 지난 11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중 신인그룹 2팀을 론칭할 것을 알렸다. 이들 중 한 팀은 NCT TOKYO(가칭)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NCT로 합류해 아직까지 고정팀이 없는 성찬, 쇼타로를 비롯해 SM루키즈를 통해 공개된 3명(쇼헤이, 은석, 승한) 등이 예상 멤버다. 또한 JYP엔터테인먼트에서는 앞서 방영된 SBS '라우드'를 통해 선발된 보이그룹 데뷔를 예고한 바 있다.
하이브의 경우, 지코가 수장으로 있는 KOZ엔터테인먼트에서 6인조 보이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를 오는 30일 론칭한다. 팀명에는 또래 친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이야기를 솔직한 음악으로 표현해 꾸밈없고 편안하게 다가가겠다는 뜻을 담았으며, 지난 12일 멤버 6인의 얼굴을 모두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에서도 최근 연일 커리어하이 행보를 걷고 있는 세븐틴 이후 오랜만의 보이그룹을 선보인다. 이들 중 일부는 최근 세븐틴 팬미팅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싸이커스 / 사진: KQ 제공
이 밖에도 올해 1월 MNH 소속의 '에잇턴(8TURN)'이 데뷔했으며, 지난 3월에는 에이티즈 후배그룹 '싸이커스'가 출격했다. 또 그룹 하이라이트 소속사인 어라운드어스의 레이블 위드어스에서는 오는 14일 7인조 보이그룹 '더윈드(The Wind)'를 내세우며, 아스트로 소속사인 판타지오에서도 오랜만의 보이그룹인 '루네이트(LUN8)'를 데뷔시킬 것을 예고한 바 있다.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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