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하얀 인스타그램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 일당들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JTBC 측이 ''주가조작 일당'에 수십억 투자한 임창정 "나도 피해자" 주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임창정과의 인터뷰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앞서 최근 주식시장에서 일부 종목이 무더기 급락세를 보이며 증권시장이 출렁였다. 이에 금융당국은 해당 종목들에 대해 주가 조작 정황이 있는지 조사에 나섰다.

이 주가조작 세력에게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임창정 역시 피해를 호소했다. 그는 해당 매체를 통해 올해 초 주가조작 세력에게 30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절반은 자신의 계좌에, 남은 절반은 아내 계좌에 넣었다고 말한 임창정은 신분증까지 맡겨 해당 세력들이 대리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임창정은 "저는 그래프만 보게 되니까 이익이 좋고, 수익이 얼마만큼 났다고 하니 되게 좋았다. 15억, 15억씩 개인 계좌로 만들었다"며 "그 친구들이 하는 팀 룰인가 보다 생각했다. 저는 주식을 모르니 그렇게 따랐다"고 회상했다.

투자한 30억 원이 한 달 반 사이에 58억 원이 됐지만 임창정은 "돈 많으신 회장님들도 개인 돈을 불려주고 그런다고 하니까"라며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해당 주가조작 세력은 임창정이 넣은 30억 원뿐만 아니라 신용매수까지 더해 총 84억 원어치 주식을 샀다. 지난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주가가 폭락했고, 임창정은 "계좌에 1억8900만 원 남아있다. 이틀 전에 20억 짜리였는데. 내일부터 이제 마이너스 5억 그렇게 찍힐 것 같다"며 피해를 호소, 관련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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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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