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기간 도쿄돔 입성' 에스파…비→BTS·트와이스 기록은? [PICK★]
기사입력 : 2023.04.16 오전 10:00
도쿄 콘서트에서 도쿄돔 공연을 밝힌 에스파 /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도쿄 콘서트에서 도쿄돔 공연을 밝힌 에스파 /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스파(aespa)가 역대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단 기간 기록으로 도쿄돔에 입성하게 됐다.


에스파는 지난 2월 25일과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단독 콘서트 '2023 aespa 1st Concert 'SYNK : HYPER LINE'(2023 에스파 1st 콘서트 '싱크 : 하이퍼 라인)을 개최했다. 서울 콘서트를 마친 에스파는 오사카(3/15~16, 18~19), 도쿄(4/1~4/2), 사이타마(4/15~4/16), 나고야(4/29~4/30) 등 일본 4개 지역에서 총 10회 공연에 나서게 됐는데 아직 일본에서 정식 데뷔를 하지 않았음에도 11만 관객을 동원할 것을 예고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에스파는 오는 8월 5~6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aespa LIVE TOUR 2023 'SYNK : HYPER LINE' in JAPAN -Special Edition-'(에스파 라이브 투어 2023 '싱크 : 하이퍼 라인' 인 재팬 -스페셜 에디션-) 공연을 개최하게 된 것으로, 이번 도쿄돔 공연은 현재 개최 중인 아레나 투어 'aespa LIVE TOUR 2023 'SYNK : HYPER LINE' in JAPAN'을 한층 업그레이드, 더욱 풍성한 에스파의 퍼포먼스와 스테이지를 만날 수 있는 스페셜 에디션 버전으로 펼쳐질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에스파 일본 투어 일정 /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스파 일본 투어 일정 /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에스파는 2020년 11월 데뷔한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도쿄돔에 입성하게 되며 해외 아티스트 중 최단 기간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그렇다면 에스파 이전의 K팝 아이돌은 도쿄돔 입성까지 몇 년이 걸렸을까. 한국 데뷔일을 기준으로 정리해봤다.


◆ 첫 입성 비(정지훈)는 5년, 아이돌 동방신기는 5년 7개월


국내 가수 중 도쿄돔에서 첫 단독 공연을 펼친 것은 가수 비다. 비는  'Rain's Coming'(레인스 커밍)이란 타이틀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 4만 여 관객 앞에서 특유의 카리스마를 뿜어낸 바 있다. 1998년 '아이돌'이라는 그룹으로 데뷔를 했던 비는 2002년 5월 솔로 가수로 재데뷔에 나섰다. 비는 솔로 데뷔한 이후 약 5년 만인 2007년 5월 도쿄돔에 입성했다.

2009년 도쿄돔 입성한 동방신기 /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09년 도쿄돔 입성한 동방신기 /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03년 12월 국내에서 데뷔한 동방신기는 2005년 4월 일본에서도 정식 데뷔했다. 당시 동방신기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고, 데뷔 이후 약 5년 7개월 만인 2009년 7월 도쿄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게 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동방신기는 이후 소속사에 잔류한 2인과 소속사를 떠난 JYJ(3인)으로 나뉘게 됐는데, 이들도 각각 도쿄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저력이 됐다는 점이다. 그뿐만 아니라 동방신기는 2018년 6월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는 비일본인 가수 중 유일한 성과다.


이들 외에도 2세대 보이그룹 중에서는 2005년 11월 데뷔한 슈퍼주니어가 2012년 5월 도쿄돔에 입성하며 6년 6개월 만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빅뱅은 2006년 8월 데뷔한 이후 7년 5개월 만인 2014년 1월 도쿄돔을 찾았다. 또한 샤이니는 2008년 5월 데뷔한 이후 2015년 3월 공연에 나서게 되며 6년 10개월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2세대 걸그룹 중에서는 2007년 3월 데뷔한 카라가 2013년 1월 도쿄돔에서 첫 공연을 펼쳤으며, 소녀시대는 2007년 8월 데뷔한 이후 2014년 12월 처음 도쿄돔에 입성한 바 있다.


◆ 엑소 기록 깬 트와이스, 트와이스 기록 깬 에스파…다음은 누구?

일본에서도 대서특필된 엑소의 도쿄돔 입성 /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일본에서도 대서특필된 엑소의 도쿄돔 입성 /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3세대 보이그룹과 걸그룹은 보다 빠른 기록들로 도쿄돔에 입성하게 됐다. 먼저 2012년 4월 데뷔한 엑소는 데뷔 3년 7개월 만인 2015년 11월 처음으로 도쿄돔에 입성하게 됐는데, 당시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단 기간 기록으로 현지 매체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후 2013년 6월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2018년 11월 도쿄돔에 가게 됐고, 약 5년 5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2015년 5월 데뷔한 세븐틴은 최근 점점 해외 시장에서의 반응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약 7년 6개월 만에 도쿄돔 첫 입성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여기에 더해 세븐틴은 오는 5월 27일~28일 도쿄돔에서 단독 팬미팅 'SEVENTEEN 2023 JAPAN FANMEETING 'LOVE''도 개최할 계획이다. 2016년 7월 데뷔한 NCT 127 역시 지난해 5월 처음으로 도쿄돔에 입성한 바 있다.

도쿄돔 입성한 3세대 걸그룹 / 사진: JYP,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도쿄돔 입성한 3세대 걸그룹 / 사진: JYP,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엑소의 3년 7개월 기록을 깬 것은 바로 걸그룹 트와이스였다. 2015년 10월 데뷔한 트와이스는 2019년 4월 처음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며 데뷔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일본 데뷔일(2017년 6월) 기준으로는 약 21개월 만의 성과였다. 이후 2016년 8월 데뷔한 블랙핑크는 2019년 12월, 3년 4개월 만에 도쿄돔에 입성하게 됐는데 이는 일본 데뷔일 기준(2017년 8월)으로는 약 2년 3개월 만의 기록이다. 한국 데뷔일 기준으로는 블랙핑크가 최단 기록을 경신한 셈이다.


여기에 이어 에스파가 4세대 그룹 중 최초인 것은 물론, 해외 아티스트 최단 기록을 세우며 도쿄돔에 입성하게 된 상황이다. 과연 이러한 기록을 또다시 깰 수 있는 주자가 나올까 많은 관심이 쏠린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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