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콘DB
엑소(EXO) 멤버들이 악성 루머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2월 24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측은 'SM 3.0' 시대 아티스트, 그리고 팬 여러분께 드리는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하나의 영상을 게재, 그동안 해오던 아티스트 보호 노력과 추가적으로 실행할 네 가지 방안으로 ▲ 아티스트 관련 악성 게시물 전용 신고, 제보 사이트 '광야 119(가칭)' 상반기 론칭, ▲ AI 가짜뉴스 필터링 기능 도입, ▲ 플랫폼 내 악성 유저 차단 방안 강구, ▲ 악성 콘텐츠 처벌 강도 강화를 언급했다.
당시 SM은 "현실적으로 실현이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말씀 주시는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으면 K-POP의 지속 발전이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이제 한발짝 더 나아가보려 한다. SM은 K-POP의 선두주자로서 앞으로도 전체 산업을 지원하고 기여하고자 오늘 말씀드린 부분들에 연 단위로 예산을 편성하겠다"라며 "'광야 119(가칭)'처럼 빠르게 실행 가능한 방안들은 추진하면서 모든 K-POP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이 존중받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 앞으로도 많은 의견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러한 공지에도 불구, SM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악성 루머는 이어졌다. 한 스타일리스트가 자신의 SNS를 통해 신발을 안 주는 연예인에 대한 저격글을 남겼는데, 일부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을 통해 해당 연예인의 주어가 그간 해당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협찬을 받은 적이 있는 엑소 리더 수호라고 주장을 펼쳤다.
이에 SM 측은 "현재 온라인상에 수호로 추측되어 유포되고 있는 게시글은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며, 명백한 허위 사실로 수호와 무관하다"라며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당사 아티스트를 연상시킬 수 있는 내용을 게시한 부분에 대해, 법률대리인을 통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준비 중이며, 이와 관련된 무분별한 루머 유포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 속 이번에는 엑소의 막내 세훈의 루머가 불거졌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세훈의 비연예인 여자친구가 혼전 임신을 했다며, 세훈이 맘 카페에서 목격됐다는 루머까지 퍼졌다. 소속사는 이와 관련해 "온라인에 유포된 세훈 관련 루머는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사실로,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내용을 유포한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현재 게시글이 삭제된 상황이나, 최초 게시자 및 루머 유포자들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SM은 지난 15일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법무법인(유) 세종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SM 측은 그간 법무법인(유) 세종과 그간 해당 문제에 대해 긴밀한 논의를 해왔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기존 제보메일계정(protect@smtown.com) 및 자체 모니터링으로 불법행위 증거를 수집하는 방식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신고 기능이 있는 가칭 'KWANGYA 119' 사이트를 개설하고 이를 기초로 법무법인(유) 세종과 함께 대응에 나선다"라고 말했다.
특히 SM은 "소속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인 비방, 욕설, 성희롱, 사생활 침해는 물론, 아티스트의 초상을 무단으로 합성∙편집하여 콘텐츠를 제작하는 행위 등 모든 형태의 불법행위에 대해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고,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된 모든 불법행위에 있어서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대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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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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