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콘DB
심은하의 복귀설을 두고 갑론을박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복귀설이 나왔으나 심은하 측은 이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 과연 거짓 주장을 펼치고 있는 쪽은 어디일까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3월의 일이다. 2001년 돌연 은퇴를 선언한 뒤, 2005년 지상욱 현 여의도연구원장과 결혼, 정치인의 아내로서만 모습을 드러내던 심은하가 방송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스프츠조선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심은하는 바이포엠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차기 드라마 출연을 최종 결정지었다며, 해당 작품을 통해 그동안 살아온 과정과 큰 차이가 없는 워킹맘 등의 배역을 맡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오갔다는 내용이었다.
심은하의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으나, 이내 심은하 측의 반박이 나왔다. 심은하는 "스튜디오의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다"라며 "허위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 부디 무분별한 추정 보도는 삼가달라"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연기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언제나 스크린에서 반짝이던 배우였는데"라는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이렇게 심은하의 복귀설이 일단락되는 듯 보였으나, 1일 일간스포츠 측은 "90년대 최고 톱스타 심은하가 22년 만에 연예계에 복귀한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지난해 복귀설이 불거졌던 바이포엠스튜디오였다. 해당 관계자는 일간스포츠를 통해 "현재 복귀작을 선택 중이며 올해 촬영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다시 불거진 복귀설에 이번에는 진짜로 복귀에 나서는 것인가 많은 기대가 쏠렸으나, 심은하 측은 또다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심은하의 남편과 연락이 닿았다는 스타뉴스 측은 "심은하가 복귀 소문에 불쾌함을 토로했다"라며 "지난 해에도 바이포엠스튜디오에서 복귀 소문을 흘렸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심은하 역시 오늘 소식을 보고 황당해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무근 입장 이후에 바이포엠스튜디오 측은 "지난해 심은하 배우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당대 최고 배우 심은하님의 연기 활동 복귀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공식입장을 전해왔다. 심은하 측의 주장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이었다. 어느 한 쪽은 완전한 거짓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인 것.
이와 관련해 심은하의 매니지먼트 담당자는 동아닷컴을 통해 "지난해부터 심은하 복귀를 두고 같은 제작사에서 말이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라며 "해당 제작사와 접촉한 적도, 대본을 받은 적도 없다. 해당 회사가 심은하 배우를 이용하고 있다. 좌시하지 않겠다"라며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다만 이와 함께 "심은하 배우 본인은 연예계 복귀에 열려 있는 입장이고, 좋은 대본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향후 복귀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사진: 영화 '8월의크리스마스' 스틸컷
한편 심은하는 1993년 MBC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으로 데뷔, '마지막 승부'에 출연하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로 1998년 청룡영화상을 비롯해 각종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지만 2001년 은퇴를 선언했다.
심은하의 복귀를 두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을 펼치는 바이포엠스튜디오는 2017년 광고대행업으로 출발, 음원, 웹툰 등 각종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취급하고, 직접 제작도 나서는 종합 콘텐츠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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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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