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최초' 동방신기→'최단 기록' 트와이스…'도쿄돔'에 입성한 韓아이돌 [PICK★]
기사입력 : 2022.05.30 오후 4:17
도쿄돔에서 유의미한 기록을 남긴 동방신기-트와이스 / 사진: SM,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도쿄돔에서 유의미한 기록을 남긴 동방신기-트와이스 / 사진: SM,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많은 아이돌 스타들이 일본 데뷔를 하게 되면 '꿈의 무대'로 도쿄돔을 꼽는다. 일일 관중 약 5만 명을 동원할 수 있는 대규모 스테이지인 만큼, 최정상급 인기가수들만이 단독 공연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도쿄돔의 문을 두드린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한국 가수들 중 최초로 일본 도쿄돔에서 공연을 펼친 것은 가수 비다. 비는 'Rain's Coming'(레인스 커밍)이란 타이틀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 4만 여 관객 앞에서 특유의 카리스마를 뿜어낸 바 있다.


그렇다면 아이돌 그룹 중에서 가장 먼저 도쿄돔에 입성한 스타는 누구일까. 그 주인공은 바로 동방신기다. 2003년 12월 26일 데뷔한 이후, 2009년 7월 처음으로 도쿄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쳤다. 당시 동방신기의 도쿄돔 입성은 한류가 아닌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J-pop가수들과 경쟁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


2013년 도쿄돔 찾은 JYJ, 2013년 닛산스타디움 공연 개최한 동방신기 / 사진: 씨제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13년 도쿄돔 찾은 JYJ, 2013년 닛산스타디움 공연 개최한 동방신기 / 사진: 씨제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하지만 해당 공연을 마친 뒤, 동방신기는 2인과 3인으로 갈라서게 된다. 이후 JYJ로 데뷔한 김재중, 김준수, 박유천이 2010년과 2013년 도쿄돔을 찾아 공연을 펼쳤으며, 2인 체제로 활동에 나선 유노윤호, 최강창민 등 동방신기는 2012년 교세라돔, 도쿄돔을 포함한 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다. 이후 2013년 5대 돔투어를 개최했으며, 닛산 스타디움에서 파이널 콘서트를 개최하게 된다. 5대 돔투어는 아시아 최초, 닛산 스타디움 공연은 해외 아티스트 최초의 공연으로 의미를 더한다.
도쿄돔을 찾은 보이그룹 / 사진: SM, JYP,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도쿄돔을 찾은 보이그룹 / 사진: SM, JYP,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동방신기 외에도 많은 보이그룹이 도쿄돔 입성에 성공했다. 슈퍼주니어는 일본에서 정식 데뷔를 하지 않았음에도 2012년 5월 '슈퍼쇼4'를 개최시켰으며, 2013년 4월에는 2PM이 도쿄돔에서 첫 공연을 펼치게 됐다. 빅뱅은 2013년 11월부터 2014년 1월까지 도쿄돔을 포함한 돔 투어를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빅뱅 멤버 지드래곤은 2017년 솔로 투어에서 도쿄돔 공연을 개최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막강한 현지 인기를 증명했다. 2015년 3월 처음 도쿄돔에 입성한 샤이니는 "데뷔부터 꿈꾸던 무대였다"라며 눈물의 소감을 전해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엑소는 데뷔 3년 7개월 만인 2015년 11월 첫 도쿄돔 입성해 성공하며 당시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단 기간 도쿄돔 입성 기록을 세워 현지 매체들의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2018년 11월 도쿄돔에 입성, "예전부터 돔 투어를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었는데 이루어졌다. 여러분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우리가 된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NCT 127 첫 도쿄돔 입성 /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NCT 127 첫 도쿄돔 입성 /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장 최근 도쿄돔에서 공연을 펼친 보이그룹은 NCT 127이다. 지난 28일과 29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NEO CITY : JAPAN - THE LINK'(네오 시티 : 재팬 – 더 링크)를 개최했다. 티켓 예매는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해 시야제한석까지 오픈한 이번 공연을 마치며 NCT 127은 "꿈의 무대인 도쿄돔에서 NCT 127 단독 콘서트를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격스럽고 믿기지 않는다. 도쿄돔에 서게 해준 시즈니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나아가는 NCT 127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NCT 127은 오는 6월 25~26일 쿄세라돔 오사카에서 'NEO CITY : JAPAN – THE LINK'의 열기를 이어간다.

카라-소녀시대 첫 도쿄돔 입성 / 사진: DSP미디어,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카라-소녀시대 첫 도쿄돔 입성 / 사진: DSP미디어,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중 가장 먼저 도쿄돔에 입성한 것은 바로 카라다. 2013년 1월 도쿄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카라는 남자 아이돌 못지 않은 티켓 파워를 과시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다음으로 도쿄돔을 찾은 것은 소녀시대다. 2011년부터 꾸준히 아레나 투어를 개최하며 관중동원력을 입증한 소녀시대는 2014년 12월 처음으로 도쿄돔에 입성하게 된다.

2019년 블랙핑크 도쿄돔 - 2022년 트와이스 도쿄돔 공연 / 사진: YG,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년 블랙핑크 도쿄돔 - 2022년 트와이스 도쿄돔 공연 / 사진: YG,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15년 데뷔한 트와이스는 K팝 걸그룹 최초로 돔 투어를 개최한 것은 물론, 데뷔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도쿄돔에 입성하며 해외 아티스트 최단 기록을 경신한다. 일본 데뷔 이후로는 21개월 만의 성과. 특히 일본인 멤버로 도쿄돔 입성이 더욱 남다른 의미를 갖는 모모는 "트와이스가 결성됐을 때 생각이 났다. 9명이 도쿄돔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막연한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신 원스 정말 감사하다"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트와이스에 이어 블랙핑크가 2019년 12월 도쿄돔 입성을 비롯해 쿄세라돔, 야후오쿠돔을 순회하는 3대 돔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당시 블랙핑크는 팬들을 향해 "덕분에 뜨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라며 "곧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전했지만, 이후 코로나19 시국이 심각해짐에 따라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이 해외 투어 등이 모두 취소됐는데, 최근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트와이스가 지난 4월, 3일간 도쿄돔에서 공연을 개최하며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아직까지 4세대 보이그룹, 걸그룹 중 도쿄돔에 입성한 아이돌은 없는 가운데, 누가 그 주인공이 될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SMTOWN LIVE 도쿄돔 공연 개최 확정 /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TOWN LIVE 도쿄돔 공연 개최 확정 /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한편 단독 콘서트가 아닌, 합동 콘서트로 도쿄돔을 찾기도 한다. 오는 8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 @TOKYO'(에스엠타운 라이브 2022 : 에스엠씨유 익스프레스 @도쿄)가 개최될 예정이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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