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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희가 배우 원진아와의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지난 27일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가 종영했다. 이세희는 드라마 시작을 앞두고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천안여자고등학교 재학 시절 댄스 동아리에서 활동했다고 밝혔다. 특히 당시 같은 동아리에 한 학년 선배로 배우 원진아가 있었다고 전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 진행된 작품 종영 인터뷰에서 고교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묻자 이세희는 "선배님이랑 함께 '위비'(We飛)였다. 우리 날다는 뜻의 댄스 동아리 팀이었는데, 선배님은 그때도 정말 예쁘시고 따뜻했다. 그때 모카빵이랑 크림빵을 사주셔서 그 조화를 처음 알았고, 지금도 종종 그렇게 먹는다"라고 회상했다.
배우로서 이세희를 알게 됐기 때문일까. 이세희의 모습에서 '춤'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춤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표현을 하고 싶었는데, 그때는 제가 연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못했어요. 그래서 그걸 대신 춤으로 표현했던 것 같아요. 소심한 관종이었어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이세희는 "사실 제가 거기에서 제일 못 추기는 했다. 그래서 뒤에 서기는 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원진아 선배님은 정말 예쁘시고 잘했었다"라며 "진짜 신기하긴 해요. 동아리에서 연습을 진짜 많이 해서 서로 끈끈한 것이 있었는데, 친한 언니이자 선배님이 드라마에도 나오고 오디션장에서 마주친 적도 있다. 이번 작품에 붙었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도 언니가 메시지로 '우리 위비 잘해서 되게 좋다'는 식으로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춤과 관련된 또다른 일화도 있다. 지난해 열린 '2021 KBS 연기대상'에서 이세희는 이날 시상식 축하공연을 위해 참석한 프라우드먼을 열심히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당시 후기를 전한다는 이야기를 했었던 것이 떠올라 질문하자 "SNS에 올리려고 했는데, 카메라를 찍다가 제가 눈으로 보려고 자꾸 화면을 내려서 다리만 나와서 올릴 수가 없었다"라며 "너무 멋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신사와 아가씨'를 마친 이세희는 현재 다양한 차기작을 두고 고심 중이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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