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송] 태연·에픽하이·에이핑크→수지의 色다른 감성
기사입력 : 2022.02.20 오전 8:00
사진: 각 소속사 제공

사진: 각 소속사 제공


믿고 듣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격한 한 주다. 특히 밸런타인 데이에 컴백한 태연, 에이핑크, 에픽하이는 물론, 약 4년 만에 솔로곡을 발표한 수지의 행보 역시 돋보인다. 여기에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끄는 트레저, 원호 등도 컴백에 나섰다.


◆ 월요일 PICK: '여전히 믿고 듣는' 에픽하이·태연·에이핑크


 데뷔했을 당시의 그때도, 그리고 어느덧 데뷔 십 년을 넘어선 지금도 여전히 믿고 듣는 아티스트들이다. 먼저 에픽하이는 정규 10집 PART2 'Epik High Is Here 下'로 돌아왔다.


타이틀로 선정된 '그래서 그래 (Gray So Gray)(Feat. 윤하)'는 타인의 감정에 쉽게 질문하고 답을 원하는 이들과 세상에 이해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곡으로 무엇보다 가수 윤하가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해 에픽하이와 여전한 케미를 자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찐 힙합 느낌의 곡부터 감성적인 곡까지 다채로운 감성을 만날 수 있어 전곡 모두 사랑을 받는 중이다.


태연은 정규 3집 'INVU'의 타이틀곡 'INVU'로 활발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타이틀로 선정된 'INVU'는 부드럽고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와 후렴에 등장하는 플룻 멜로디가 인상적인 하우스 기반의 팝 댄스 곡으로, 가사에는 매번 상처받고 지칠 걸 알지만 그럼에도 '사랑'에 마음을 아끼지 않는 '나'와, 그런 자신과는 너무 다른 상대방을 보며 느끼는 감정을 담아, 강렬하면서도 절절한 태연표 '러브송'이다. 특히 뮤직비디오 속 모습이 마치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를 연상케 하며 '아르탱미스'라는 별명까지 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음원 역시 차트 최상위권에서 순항 중이다.
사진: IST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IST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이핑크는 지난해 리더 초롱의 학폭 논란(학폭 제보자 A씨는 협박죄로 검찰 송치된 상황)으로 미뤄진 1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HORN'(혼)으로 돌아왔다. 타이틀로 선정된 'Dilemma'(딜레마)는 연인의 끝나버린 마음을 알지만 그래도 사랑하고 싶은 마음과 그만둬야 하는 마음 사이 처한 '딜레마'를 표현했다. 수많은 선택의 무게와 어려운 상황들이 따르겠지만 함께 두 뿔 사이로 빠져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1도 없어', '%%'(응응), 'Dumhdurum'(덤더럼) 등을 통해 에이핑크와 환상의 시너지를 보여준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의 곡으로 최고의 호흡을 완성했다.


 ◆ 화요일 PICK: 보석상자에서 나온 트레저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트레저는 새 앨범 'THE SECOND STEP : CHAPTER ONE'을 발매, 약 1년 만의 컴백에 나섰다. 타이틀로 선정된 '직진'은 YG의 음악적 아이텐티티가 짙게 묻어난 힙합곡으로, 쉴 새 없이 전환되는 트랙과 보컬 파트가 분위기를 고조시키다가 미니멀하면서도 중독적인 후렴구가 반전을 선사한다. 강렬한 타격감과 속도감이 한데 어우러진 엔딩이 짜릿한 쾌감을 안긴다. 특히 트레저는 앨범 발매 이후 오는 4월 첫 단독 콘서트 개최를 예고, 컴백 활동 외에도 바쁜 스케줄을 보내고 있다.


◆ 수요일 PICK: 한층 더 성숙해진 원호의 'OBSESSION'

사진: 하이라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하이라인엔터테인먼트 제공


원호의 첫 싱글 'OBSESSION'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해 9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 앨범 'Blue Letter' 이후 5개월 만의 컴백으로, 타이틀로 선정된 'EYE ON YOU'는 원호의 절제된 보컬과 다크하고 파워풀한 무드를 자아내는 풍성한 사운드, 치명적인 가사가 어우러져 묘하게 피어나는 섹시미가 인상적인 곡이다. 원호는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직접 참여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녹여냈다.


◆ 목요일 PICK: 4년 만에 가수로 돌아온 수지

사진: 매니지먼트 숲 제공

사진: 매니지먼트 숲 제공


수지는 2018년 발매한 솔로 앨범 이후 약 4년 만에 새로운 싱글을 발매하게 됐다. 수지의 싱글 'Satellite'은 브릿팝 성향의 밴드 사운드를 살려 만든 곡이다. 이번 곡의 작사가로 참여한 수지는 닿을 수 없는 무언가에 대한 그리움, 아득함을 토로하면서도 언제나 곁을 맴돌며 그 자리에 있겠다는 변하지 않는 마음을 가사로 담아냈다. 특히 기예보, 러브홀릭 등의 리더로 활동했던 국내 최정상의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강현민과 함께 작업하며, 기존의 수지의 노래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보컬리스트 분위기를 완성했다.


◆ 금요일 PICK: 드라마 방영 전, 미리 만나는 설렘

사진: 플렉스엠 제공

사진: 플렉스엠 제공

SBS 새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의 설렘을 미리 담은 스페셜 OST가 발매됐다. 멜로망스가 가창한 '사랑인가 봐'는 누군가와 사랑에 빠져 상대방의 작은 행동에도 의미 부여하며 설레고 행복해하는 감정 변화를 표현한 곡이다. 멜로망스의 감미로운 보이스와 섬세한 피아노 연주가 감상 포인트. 여기에 멜로망스가 가창은 물론 작사와 작곡에도 이름을 올리며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선물', '인사', '고백', '취중고백'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아 온 '로맨틱 듀오' 멜로망스가 전하는 사랑의 설렘이 드라마 '사내맞선'을 통해서는 어떻게 녹여질지 기대감을 높인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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