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논란 불거진 바 있는 현진-초롱-리아-수진 / 사진: 픽콘DB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오는 8월 23일 컴백을 예고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학교 폭력 논란으로 잠시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현진을 포함한 완전체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어느덧 학교 폭력 논란이 핫이슈로 떠오른지도 약 5개월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논란이 불거졌던 아이돌 스타들은 어떤 근황을 보내고 있을까.
◆ 현진, 믹스테이프에 참여하며 스트레이 키즈 활동 복귀
스트레이 키즈로 복귀한 현진 / 사진: JYP 제공, 스트레이 키즈 인스타그램
현진은 지난 6월 26일 스트레이 키즈 디지털 싱글 'Mixtape: 애' 음원 가창은 물론,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활동 복귀에 나섰다. 자필 사과문을 통해 "학창시절 잘못된 언행으로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며 사과의 뜻을 밝힌지 4개월 만의 복귀였다.
현진의 복귀를 알리며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진은 과거 중학교 시절 거친 언어로 주변 사람에게 상처를 입혔던 것에 대해, 지난 2월 신원 확인이 가능한 분들을 직접 만나 사과를 하고 오해를 풀며 서로의 앞날을 응원했다. 이후 현진은 지난날을 반성하고 스스로를 되돌아보기 위해 그룹 멤버로서의 활동을 중단했으며, 해당 기간 동안 데뷔 초부터 지속한 기부 및 봉사활동 등을 이어가며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디지털 싱글을 통해 인사를 전한 현진은 7월부터 스트레이 키즈의 일정에 합류해 더욱 바른 태도와 성숙한 마음가짐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스트레이 키즈 자체 컨텐츠 등에 출연하며 팬들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오는 8월 완전체로 컴백을 예고한 스트레이 키즈가 현진과 함께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 법적대응 중인 에이핑크 초롱, ITZY 리아…활동은 그대로 ing
에이핑크 활동 이어가는 초롱 / 사진: 플레이엠 제공
에이핑크 초롱과 ITZY 리아는 학교 폭력을 주장한 피해자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먼저 에이핑크 측은 지난 4월 1일 법무법인을 통해 박초롱 관련 허위사실을 적시한 김씨에 대한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기 전에 먼저 대응에 나선 것. 이에 피해자 측은 "박초롱 측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은퇴협박사건'의 당사자이며, 박초롱에게 피해를 당한 학폭 피해자"라며 억울한 마음을 담은 이메일을 보내왔다.
박초롱과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김씨는 다른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시절 박초롱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씨는 박초롱의 친구들로부터 폭행이 가해졌고,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발언까지 했다며, 이로 인해 지금까지도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박초롱의 소속사로도 연락을 취했지만, 소속사에서는 '안티 팬의 장난 전화 정도'로 생각하며 거들떠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박초롱의 형사 고소에 '무고죄'로 대응하겠다고 전했으며, 박초롱 측은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엄중하게 이 사안에 대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양측은 녹취록까지 공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황. 다만 박초롱은 이러한 논란에도 에이핑크 10주년 팬송에 참여한 것은 물론, 최근 'FF (유기동물 인식개선) 캠페인' 공식 앰버서더로 발탁됐다는 소식을 알리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26일 '드림콘서트'에 출격한 리아 / 사진: 픽콘DB
리아 역시 논란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리아의 학교 폭력 논란은 지난 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이 게재되면서 시작됐다. JYP 측은 해당 글이 게재된 이후 "지난해 당사가 글쓴이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당사는 법적 절차에 따라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본 사안 역시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당사는 본 사안에 대한 고소를 추가로 진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리아는 이후 ITZY로 컴백, '마.피.아. in the morning' 등으로 활동을 이어갔지만, 지난 6월 명예훼손 혐의로 피손된 20대 여성 A씨가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받으며 재차 논란이 불거졌다. JYP 측은 이에 대해 "처음 고소를 제기한 것은 악성 게시물로 판단되는 글을 고소한 것"이라며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은 글 게시자의 내용이 거짓으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고, 게시물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즉 리아가 학교 폭력을 했다는 것은 인정하는 의미는 아니라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JYP 측은 "따라서 아티스트와 회사는 경찰에 이의신청을 하여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재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절대로 억울하게 당한 피해자가 있어서도 안되지만, 또 동시에 사실이 아닌 폭로, 혹은 왜곡된 폭로로 인한 피해자 역시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4개월 동안 '묵묵부답' 중인 (여자)아이들 수진
서신애 입장문 공개후 묵묵부답인 수진 / 사진: 서신애 인스타그램, 큐브 제공
(여자)아이들 수진 역시 지난 2월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수진 측은 "작성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학교 폭력 등의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라며 "악의적 목적으로 무분별한 허위 사실을 게재한 이들에게는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을 알렸지만, 이후 학교 폭력과 관련한 폭로가 지속되자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게시글 작성자들이 주장하는 폭력 등에 대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자)아이들 수진의 학교 폭력에는 배우 서신애가 얽혀있었다. 서신애는 수진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진 이후 SNS를 통해 그를 저격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에 수진은 팬플랫폼 U CUBE를 통해 "서신애 배우와는 학창시절 대화도 일절 해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 배우님이 몇 반이었는지 조차도 알지 못했습니다"라며 책상에 담배를 넣거나, 편지를 훔친 일 등 모두 자신이 한 것이 아님을 밝혔다. 또한 "저에 관한 새로운 입장을 밝힐 때마다 서신애 배우님은 타이밍 맞춰 글을 올렸고 많은 사람들이 제가 배우님에게 폭력을 가했다고 오해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저는 떳떳하기에 이 부분에 대해 서신애 배우님께서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시기를 강력히 요청 드립니다"라고 서신애에 대해 언급했다.
서신애는 SNS를 통해 답변을 돌려줬다. 서신애는 중학교 2학년 첫 학기에 전학을 왔다면서 "저를 거론하신 그 분(수진)은 2년 동안 등굣길, 쉬는 시간 복도, 급식실, 매일같이 어디에서나 무리와 함께 불쾌한 욕설과 낄낄거리는 웃음, "별로 예쁘지도 않은데 어떻게 연예인을 할까", "어차피 쟤는 한물간 연예인", "저러니 왕따 당하지", "선생들은 대체 뭐가 좋다고 왜 특별 대우하는지 모르겠어" 등 꾸준한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 공격을 했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서신애는 수진이 앞서 입장문을 통해 "서신애와 대화한 적도 없고, 괴롭힌 적도 없다"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맞습니다. 일방적인 모욕이었을 뿐입니다"라며 "제 뒤에서 본인의 무리 속에서 함께 했던 멸시에 찬 발언과 행위들조차 절대 아니라 단정 지으시니 유감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서신애가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탓일까. 해당 글이 게재된 것은 3월 26일로, 이후 수진은 약 4개월의 시간을 묵묵보답 중인 상황이다. 다만 최근 주식시장에서의 보고서에 (여자)아이들이 3분기에 완전체 컴백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수진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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